노점상 시 직영, 먹거리는 맛집 유치를...

정읍천 우회도로 벚꽃길에서 벚꽃축제 개최가 본격 재검토 될 전망이다.

“정읍은 물론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정읍천 우회도로 벚꽃길을 이대로 두는 것은 관광자원 낭비다. 여러 가지 발생될 문제들이 제기될 수 있지만 대비책을 마련한 후 벚꽃축제를 추진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

김생기 정읍시장은 지난달 27일(수) ‘정읍9경’ 재선정을 위해 자리한 정읍시 관광발전위원회 위원들에게 정읍천 벚꽃축제 재추진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관련기사 8면)

‘정읍9경’ 재선정을 마친 위원들은 김시장의 질문에 대해 부작용을 최대한 줄이고 보완책을 마련한 후 실시하는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관광발전위원들은 “봄철 정읍천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벚꽃이 만개한 시점에서 축제를 열지 않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외지로 나가고, 외지 관광객들 역시 정읍천은 꽃구경만하고 지나가는 곳이 되었다”며 “먹거리와 볼거리,놀거리가 연계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관광객들이 머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벚꽃축제를 개최할 경우 예전과 같이 특정인이나 단체만 배불리는 행사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중론이었다.

특정단체나 개인들에게 야시장 운영권을 넘길 경우 이들의 배만 불리고, 높아진 관리 운영비로 인해 민원이 불보듯 뻔하다는 것.

따라서 야시장을 개설할 경우 정읍시가 직접운영하고, 공모 등을 통해 선정된 시내 맛집들을 입점시켜 먹거리 다양화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생기 시장도 이에 공감을 나타냈다.

정읍천 정비과정에서 중단된 벚꽃축제가 이후 시내 상권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추진하지 않았던 벚꽃축제 재추진을 검토하겠다는 것.

김 시장은 벚꽃이 만개한 시점에서 축제를 열지 않고 소규모 노점만 허가하다보니 관광객들이 찾아오지 않는다며, 2017년부터 시가 직영해 맛집들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본보 편집위원들도 “벚꽃축제를 폐지한 후 피해를 주장하는 상인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졌는지 궁금하다”면서 “전국 어디에서 빠지지 않는 우회도로 벚꽃길은 관광자원이며, 이를 낭비해서는 안될 것 같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특히, 벚꽃축제장의 노점상으로 인한 폐해는 정읍시가 직영해 운영한다면 사라질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정읍시는 민선 3기 시절 단풍축제와 벚꽃축제를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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