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돼지·더덕 활용한 메뉴 개발 결과 관심
‘양자강’의 사례에서 먹거리 파급 효과 확인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지역의 대표적인 특성을 보면 볼거리와 함께 대표적인 먹거리가 구비된 곳이다.

내륙지방에 위치해 있는 정읍시는 수십년 전부터 4계절 관광지를 조성하겠다고 공언하며 추진에 공을 들였지만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최근에 들어 내장산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 공간이 확충 보강되면서 관광객 유치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문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가 없다는 것이다.

전국 제1의 축산도시를 표방하며 자랑해왔지만 귀농귀촌인들이 외면하는 축산폐수 악취가 난무하는 고장이라는 오명만 더욱 불거지고 있다.

정읍시의 축산세는 규모면에서 전국 최대 수준이다.

하지만 먹거리 면에서는 이를 활용하거나 외형적인 조건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산외한우마을이 한때 성황을 보였지만 무분별한 규모 확대에 따른 부작용이 커지면서 관심에서 벗어난지 오래다.

▷중화요리집 ‘양자강’에서 발견한 먹거리의 효과는 기대이상이다.

언론 노출로 인한 반짝 효과일수 있지만 주중이나 주말 구분없이 밀려드는 먹거리 투어객들로 인해 인근 ‘전설의 쌍화차거리’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다.

정읍시는 최근 대표음식 발굴을 추진하면서 담당부서를 농업기술센터에서 정읍시보건소로 바꾸어 개발 및 활성화에 주력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예전의 실패를 거울삼아 개발 못지 않게 활발한 활용이 필요한 상황에서 보건소가 이를 맡아 시행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

대표음식을 만드는 지역 특산물로는 한우와 돼지고기,더덕으로 정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어디에나 있는 재료를 특산물 대상으로 선정함에 따라 향후 용역을 통해 정해지는 메뉴가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음식 메뉴가 정해지면 대표적인 식당을 활용해 홍보와 판매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정읍시는 이를 위해 지난 10일 오전 김생기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읍 대표음식 개발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정읍시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안과 대표음식점 위생수준 향상 방안,대표음식 보급을 위한 표준모델 등을 제시했다.

또한 지난 2월 위생업소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같은 달 대표음식 개발 및 음식문화수준향상 용역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3월 29일 추경예산편성에 따른 용역과제 심의를 거쳐 4월 28일 정읍시 대표음식개발 용역비(추경예산 6천만원)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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