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삼규 칼럼위원

세상에 개돼지만도 못한 사람도 많다. 개는 반려동물로 귀여움을 받는 유용한 동물로 알려져 있다. 집을 지키고 마약을 단속하고 군견으로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한다. 충견 이야기도 많다. 복 돼지가 서민들에게 행운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어려운 서민들에게 많은 영양식을 제공하여 건강을 지켜주기도 한다.

그런데 요즈음 우리생활에 유익하고 필요한 동물이 국민들에 크게 회자되고 있다. 교육부의 고위공직 관리라는 자가 한 이야기가 우리를 슬프게 한다.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느니 “개돼지로 보고 먹고 살게만 해 주면 된다.”고 한 이야기가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 그는 당당하게 국민의 99%가 밥이나 먹여주면 되는 개돼지로 생각한 것이다.

그는 한걸음 더 나아가서 우리사회가 신분제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까지 했다. 우리 사회는 이미 여러 면에서 양극화가 도를 넘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음을 격고 있다. 빈부의 격차, 보수와 진보, 좌우 이념의 대치, 요즈음 금 수저 흙 수저 논란까지 갈등 구조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 모든 문제의 중심에 일제강점기 이후 친일청산을 못하고 그들과 그 후손들이 오늘날까지 부와 권력을 상당부분 독점해 왔기 때문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지난번에 국가기후변화 적응센터장이라는 자가 워크숍에서 자기가 친일파의 후손이라면서 “천황폐하 만세”를 삼창해서 부른 일도 있다 한다.

위안부 와 세월호 집회, 노동단체의 집회 또 각종 생존권 집회까지도 어버이연합이라는 단체 등 보수단체가 반대 맞불 집회를 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이 단체가 지난번 전경련으로부터 수 십 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반대 집회의 앞잡이 노릇을 했다는 보도가 우리 일반 국민들을 놀라게 하고 슬프게 한다.

대한민국 곳곳에 청산하지 못한 과거의 유물과 쓰레기들이 지금도 화려한 빛인지 초라한 발버둥인지 활개를 치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 수구세력, 금 수저로 치부되는 자들이 계층 격차를 공고히 하고 신분의 대물림을 위해서 발버둥 친다면 서민들의 희망은 어디에서 찾을까.

최근에 다시 친일, 수구세력의 준동이 심해지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의 생존 방식은 독립운동 후손들을 어렵게 하고 선량한 국민들을 상대로 종북 빨갱이 론을 앞세워 자신들의 친일행적이나 부정을 감추고 은폐하는 것이다. 나라야 어찌되든 기득권과 강자의 논리로 금 수저 신분을 대물림 하려고만 하면 이 나라는 어디로 갈까.

그들의 머리 속에는 그 교육부 관리의 말처럼 99%의 민중은 개돼지로 밥이나 먹여주면 된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민중들을 밟고 그 민중들의 희생으로 성장한 그들이 아닌가.

국민들을 개돼지로 보는 그들이 그 개돼지에 기생해서 호위호식 하고 나라를 어렵게 한다면 그 기생충들을 어찌 해야 하나.

요즈음 일부 젊은이들이 길을 잃고 할 일 없이 방황하며 “헬 조선”을 외치는 대한민국이다. 또 강대국의 틈새에서 고도의 지래 대로 헤쳐 나가야 하는 어렵고 힘든 한반도의 현실이다.

오늘날 수구, 친일 잔재들을 청산하고 쓰레기 같은 기생충을 정리 하는 것은 어렵고도 험난한 길 일수 있다. 그러나 부단한 노력은 계속 되어야 한다. 빈부격차를 줄이고 진보 보수의 이념 대립을 완화해 가는 국민적 지혜와 의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역사를 바로보고 도전하고 실천해 나아갈 때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밝은 국가의 미래가 전개 될 것이다.
 

본보 칼럼위원
생명지킴이 프로 강사
울림 야학 교사
푸른 봉사단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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