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한수도자가 길을 걷다가 신전을 짓고 있는 공사장 에서 돌을 열심히 다듬고 있는 세사람의 석공을 발견하고 그들이 어떤 생각으로 돌을 다듬고 있는지 물었다. 첫 번째 석공은 “나는 주인이 시키는 대로만 열심히 하면 됩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두 번째 석공은 “나는 가족의 생계를 위하여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하고 있는 거다”고 대답하였고, 세 번째 석공은 “나는 나와 가족의 생계도 중요하지만 내가 다듬는 이 돌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신전이 지어 지기를 바란다”며 상기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수도자는 아직은 빈터로 남아 있지만 거기에는 반드시 훌륭한 신전이 지어 질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두사람의 석공은 비록 피동적이지만 설계된 대로 돌을 다듬을 것이고 한 사람의 석공은 어쩌면 신전을 설계한 주인과 같은 생각과 열정이 있기 때문이었으므로 이는 곧 긍정의 힘이었다.

현대사회는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효율성제고를 위해 조화의 기술로 발전을 꾀한다. 세 석공의 진솔한 생각에서 사회의 보편적 가치관을 가늠하며 더 나은 사회를 위하여 세 번째 석공을 갈망하지만 내가 먼저라는 용기가 아쉬운 사회다. 사람들은 대개 자신은 아무런 허물도 없는 것처럼 세상을 탓하거나 남의 잘못을 나무란다.

필자도 이에 자유롭지 못함을 무릅쓰고 思惟의 窓을 통해 세상소리를 전하려 한다.

존경하는 독자여러분 이 땅의 하늘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오염된 기층이 덮여있고 이 땅에 있는 모든 사물은 공존의 대상이 아니라 먹이사슬처럼 착각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조석으로 접하는 언론매체의 지면과 화면에는 미래지향적이고 긍정적인 소식보다는 차마 이성의 양심으로는 이해 할 수 없는 일들이 다수 국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습니다. 정치, 경제, 안보, 사회, 문화, 입법, 사법 등, 이 나라를 지탱하는 근간의 주변마다 일부의 곡학아세하는 무리들이 들끓으며 맑은 방죽을 흙탕물로 더럽히면서 나라와 민족의 존엄한 위상에 상처를 낼 뿐 아니라 선량한 다수의 양심까지 유혹하는 한국병 오명까지 양산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과거를 들추어 출세의 구실로 삼으려는 구태를 벗고 미래를 빛낼 대안으로 인정받는 청결한 사상과 용기로 의식을 시급히 전환해야 합니다. 안으로 안고 있는 병폐뿐 아니라 이 나라의 동서남북에 포진한 정치경제안보적 위협들은 사안마다 논쟁과 투쟁으로 소일하는 소인배적 사활 논쟁에 존망의 틈이 생긴다는 사실에 눈을 돌려야 합니다.

필자는 감히 세사람의 석공을 우리가 선택한 지도자로 가정하고 수도자는 바로 우리국민으로 가정하여 보고자 하였습니다.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우리는 다시 철없는 유년시절로 돌아가 세 번째 석공을 동경하며 우리의 손으로 대한민국이라는 세계에서 제일 위대한 신전을 짓자고 온 나라에 외치면 어떨까요.

모닥불만 보고 달려들어 타죽는 하루살이처럼 탐욕에 매몰되어 윤리와 도덕을 성공을 가로 막는 장애로 착각하며 법과 질서를 발로 차는 통탄스런 사회를 지성들의 희생적 용기가 아니면 바로 잡을 수 없습니다. 저마다 서있는 자리에서 자신답게 살라는 법정의 말씀을 상기해 봅니다.

 

-최병륜

정읍시 민방위 강사충효사상 전수회장애향운동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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