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대체 효과와 해외시장 진출 기대

국내 항만에서 전량 수입해 운용 중인 컨테이너검색기의 국산화에 이어 상용화가 눈앞에 다가왔다. 수입대체효과와 유지보수 비용 및 시간 절감은 물론 세계 컨테이너검색기 시장 진출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 첨단방사선연구소(소장 윤지섭) 방사선기기연구부는 컨테이너검색기의 상용화를 위해 8월 내 신규 연구소기업인 ㈜아큐스캔을 설립하고, 컨테이너검색기 상용 모델을 9월까지 개발 완료한다. 이어 관세청이 지정하는 항만 부지에 컨테이너검색기를 연말까지 설치, 관세청이 이를 인수해 내년 본격 운용한다.

컨테이너검색기는 ‘방사선 비파괴 검사 기술’을 이용해 화물을 개장하지 않고도 빠른 시간 안에 내부의 물질 영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보안검색 장치로, 국내에는 전량 수입한 컨테이너검색기 14대가 부산항, 인천항 등 전국 주요 항만에서 운용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컨테이너검색기의 핵심 기술인 방사선 비파괴 검사 기술을 지난해 자체 개발했으며, 이 기술을 이용한 컨테이너검색기 상용 모델 제작에 돌입, 현재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다.

또한 해양플랜트 및 산업기계 제조 전문기업인 태경중공업㈜과 합작투자를 통해 국내·외 컨테이너검색기 사업을 수행할 연구소기업인 ㈜아큐스캔을 이달 내로 설립하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어서 관세청이 지정하는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단지에 올해 12월까지 컨테이너검색기를 설치하며, 관세청은 이 검색기를 인수해 내년부터 본격 운용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읍시 관계자는 “컨테이너검색기가 상용화되면 현재 대당 수십억원에서 110억원에 육박하는 제품의 수입대체와 지속적인 유지보수 비용 및 시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수조원대 규모(2천여 대)의 세계 컨테이너검색기 시장에 국산 제품 수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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