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매각시도 보조금 회수 어렵다 판단
운영자 공개모집 통해 조건 갖춘 법인·단체 모집

전북 서남권의 물류 거점지 역할을 기대하며 2010년 총 사업비 24억원(보조 21억 6천, 자부담 2억4천)을 투입해 개장한 정읍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가 지난해 8월 조합 해산과 함께 청산단계에 돌입했다.
정읍시 소성면 주천리에 위치한 정읍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는 물류창고와 사무실 등을 갖추고 2011년 11월 7일 개장했다.(사진은 당시 개장식 모습)
이후 4년여 운영 끝에 운영 주체인 전북 정읍슈퍼마켓사업협동조합이 2015년 8월 10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해산 명령을 받음에 따라 청산 단계에 돌입한 것.
정읍시는 해당 조합이 해산 명령을 받고 청산 단계에 돌입함에 따라 관련 기관인 중소기업청 질의를 통해 3가지 해결책을 제시받았다.
검토 결과 청산 매각시 보조금을 회수할 경우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일정한 조건을 갖춘 신규 운영자를 10월 2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정읍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의정상화를 위해 채권·채무 인수를 조건으로 운영자를 신규 모집하는 것.
참가 자격은 중소도매업을 영위하는 50명 이상 소매업자, 도매와 상품 중개업을 영위하는 10명 이상 도매 및 상품 중개업자로 구성된 법인 또는 단체로 등록 소재지가 정읍시 지역이거나 주사무소가 정읍시에 소재하는 단체이다. 
정읍시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2011년 개장후 불과 1년여만에 자금사정이 나빠져 3자 위탁 운영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당시 자부담을 한 슈퍼마켓사업협동조합측이 다양한 방향의 검토를 통해 재회생을 위한 시책을 펴달라고 하지만 해결책이 보이지 않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해산과 함께 청산 절차에 돌입한 정읍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는 어떤 곳일까.
정읍시는 2011년 11월 개장 당시 전북 서남권 중소상인들의 숙원이라고 밝혔다.
그런 의미를 확인하듯 당시 개장식에는 김완주 전북도지사, 김생기 정읍시장, 유지필 중소기업청 전북지방청장,윤동근 정읍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정읍, 고창, 부안 수퍼조합 소상공인 등이 대거 참석했다. 
정읍시 소성면 주천리에 들어선 물류센터는 총 사업비 24억원이 투입돼 4천963㎡의 부지에 지상 3층(건평 1천960㎡) 규모이다.이곳은 정읍만의 물류센터가 아니고 고창, 부안까지 지원하는 서남권 물류센터로서의 기능을 담당, 전북 서남권 배후 물류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했다. 
당시 정읍시는 지역 전통시장과 골목시장 상권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나 기업형 수퍼마켓(SSM)의 입점과 개점을 제한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한 후, 그 범위를 1Km까지 확대하며 중소상인 보호 시책을 펴기도 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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