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카고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오고갔다.

이런 뮤지컬 하나면 돈이 되겠구나 였다.

또 남녀노소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할 수가 있겠다. 그리고 잘 하면 사람들을 끌어올 수도 있겠구나. 그러면 지역경제 활성화로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상주인구도 늘어나겠다는 등의 생각을 해보았다.

온니원(Only one)이 아니면 온니 투라도 해서 관광인구 유입으로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말이다. 지금은 세계화시대이다. 좁은 땅에서 좁게 생각해서는 먹고 살기 힘들다. 큰 세상을 보고 시야를 넓게 보고 움직여야 한다. 특히 리더들은 더 큰 생각과 함께 발 빠르게 움직일 줄 알아야 한다. 우물안 개구리가 되어선 안된다.

생각이 깨우쳤다고 다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행동으로 실천해 보이는 것이 관건이다.

또 뮤지컬이 사람을 끌어오는데 효과가 있고, 돈이 될 수 있다고 해도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이다. 그러니까 문제의 핵심은 뉴욕브로드웨이와 버금가는 뮤지컬 공연을 누가 어떻게 만들어 보여주면서 세계인들을 한국으로 더 나아가 정읍으로 발길 돌리게 하는가이다. 한국 주변국을 타겟으로 한다는 것이다.

비싼 돈을 주지 않고 또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서도 한국에서도 뉴욕브로드웨이서 보는 것과 같은 수준의 공연을 볼 수만 있다면 굳이 그 먼데까지 갈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온니 원이 아니더라도 온니 투는 해야겠다는 것이다. 물론 필자가 뮤지컬을 예로 들었지만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것을 무엇이든 고집하기에 너무 힘들고 경쟁력이 떨어진다면 온니 투도 생각해봄 괜찮은 것이라는 얘기다.

온니 원과 손을 잡거나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세상이다.

뮤지컬 본고장 브로드웨이의 시카고는 한국의 뮤지컬 시카고와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필자가 사전 정보와 지식 없이 그저 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서 이번에는 꼭 하나 보고서 가야겠다는 생각만으로 찾아가 보았다. 그리고 보고 난 뒤에 생각이었다. 사전 시카고의 작품 줄거리라도 대충 알고 갔더라면 더 많이 웃었을텐데 하는 아쉬움 때문에 돌아와 인터넷서 찾아보았고 안타깝지만 국내공연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한국서 유사 공연이 있었다는 것을 몰랐을 때, 그날 그 현장에서 난 감동을 받았고 생각해 보았다. 왜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성공할 수밖에 없었는가를 말이다. 훌륭한 스토리와 또 훌륭한 배우들에 의해서 돋보인다는 것을 알았다. 제 몸의 맞는 옷. 제 얼굴의 안경이라는 말처럼. 철저한 검증 즉 오디션에 의한 배우선발이 작품을 살리고 관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말이다.

이름 꽤나 있는 사람이 그 뮤지컬에 참석하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다. 그 작품성격에 꼭 맞는 배우를 찾는 것이 성공할 수 있는 요건이라는 것을 그날 현장서 필자는 확인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아주 중요한 것을 우리는 가끔씩 간과하고 산다. 그저 이름 알려진 배우를 내세워 영화든 연극이든 뮤지컬이든 승부를 내려는 게 한국 아닌가 싶었다. 그와 유사행위가 많은 것들도 우리는 보았다. 노래를 불러야 할 사람이 공을차고 공차야 할 사람이 무대서 노래하는 언발란스 같은 행정과 사업추진. 적재적소에 사람을 쓰지 못하는 우를, 우리는 많이도 봤고 지금도 그런게 일상화 되고 있는 것이 한국이고 현실이다.

미국사회서는 그런 꼼수와 야로가 통용 안 되는 것이 관례화 된지 오래이다. 그렇기에 미국이라는 다민족국가 유지되고 아직까지는 세계 최강이됐다고도 보여지는 한(뮤지컬) 사례일 것이다. 어째든 그런 안일한 생각들이 한국 뮤지컬의 앞날을 흐리게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무엇이든 오랜 시간과 열정이 필요하고 투자돼야 한다. 즉흥적인 것 빨리빨리 로서는 이제 경쟁력이 없다. 탄탄한 스토리에 작품을 잘 소화 해 낼 수 있는 배우를 발굴하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오로지 그 역할에 맞는 배우에게 오랫동안 훈련에 훈련을 거듭한 투자의 결과물을 우리는 세상밖에 내 놓을 줄 아는 인내가 있어야 성공할 수가 있다. 그것이 오리지널과 합작품이든 짝퉁인 온니 투가 되더라도 말이다. 매사가 다 그렇다.

 

#참고로 뮤지컬 표 싸게 사는 것은 인터넷 사이트도 있지만 현장에 가서 사는 게 가장 유리하다는 것. 또한 타임스퀘어 메인 무대 뒷편 티켓 할인 장소에 가면 당일 또는 다음 것들을 현재 공연 중인 것들을 저렴하게 구할 수가 있다. 어떤 것은 6~70%까지도 할인해 준다고 전광판(사진)에 표시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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