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정읍 대표관광지 공사 후

교량-새로운 볼거리, 계곡- 없어진 자연미 이준화 기자l승인2016.11.11l수정2016.11.1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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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내장산 경내 볼품없는 다리와 관련한 본보 보도(1278호 1면, 5월 18일자 ‘내장산 경관 해치는 교량 재정비 필요’ 제하)이후 달라진 곳이 있다.

정읍시가 정읍 대표관광지 육성사업으로 전북도의 지원을 받아 일주문 내 차량통행이 가능한 도로를 개설한 구간에 임시로 시설했던 다리 2개를 돌다리로 개설했다.

지난 주말(5일), 단풍 절정기를 맞아 내장산을 찾은 탐방객들은 새롭게 들어선 돌다리(실록교,왕조교) 위에서 사진을 찍고 쉬어가는 등, 새로운 볼거리

로 자리하는 모습이다.
예전 내장산의 경관과 어울리지 않았던 교량이 사라지고 전통적인 교량이 들어서면서 찾아온 변화였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이 교량을 세우면서 내장산 계곡 바닥 일부를 돌로 쌓아 예전 아름답던 경치가 사라졌다.
별 생각없이 오직 토목공사 형식의 공법에만 집중한 결과 자연스럽게 흐르고 떨어져야 할 계곡수의 아름다움이 사라진 것이다.(사진 비교)

-사진설명/ 내장산 내 계곡을 연결하는 교량이 정비되면서 새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위) 하지만 공사 과정에서 계곡의 자연미가 훼손됐다.(아래) 자연스런 복구가 시급해 보인다.(사진 권경용 객원기자)

아쉬웠다. 국립공원 내장산은 어디를 봐도 인공미보다는 자연미가 우선돼야 한다.
인공미를 최소화하고 자연의 미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국립공원이 갖는 의미일 것인데, 이번 교량 가설에 따른 계곡 정비사업은 일부 구간이긴 하지만 오히려 계곡이 주는 볼거리를 앗아갔다.
이곳의 아름다움을 매년 사진에 담았다는 A씨는 “너무나 생각없는 공사를 했다. 바닥의 돌 몇개만이라도 물이 떨어지는 공간을 배려했으면 훨씬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인데 안타깝다”며“예전 자연의 아름다움을 복원시키는 것이 어렵지 않은 만큼 개선 공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이 떨어져 내리는 곳이라도 바닥에 쌓은 돌을 들어내고 자연스러운 미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공사가 진행되기를 기대해본다.
2016년 8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실시된 이 사업에는 도비 4억6천800만원을 투자해 황토콘크리트포장(513m)과 아치교량 2개소를 개설했다.(이준화 기자)

 
이준화 기자  yijun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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