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적나락 정읍시에 매입 요구한 적 없었다
대정부 투쟁 위해 오는 12일 서울 상경 집회 참여

쌀값 폭락에 항의하는 농민들의 동시다발 나락적재 투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1일(월) 정읍농민회 주관으로 실시된 정읍시청 나락적재 투쟁에서 농민회는 시에 야적나락 매입을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본보의 1300호 1면 기사중 “시청 앞 야적벼를 정읍시가 모두 매입해줄 것을 요청했고 김시장이 예산을 이유로 거부했다”는 내용은 취재과정의 잘못된 정보에 따른 것으로 사실과 달라 바로 잡는다. 
정읍농민회측은 최근 쌀값이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농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농촌의 어려움을 알리기 위해 야적 규모를 키우기 위한 것이었지 정읍시에 매입을 요구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정읍농민회 송순찬 회장은 “야적시위를 통해 농민회측이 마치 정읍시에 야적벼를 매입토록 요구한 것으로 비춰져 농민회의 신뢰와 명예에 손상을 입혀 유감이다. 쌀값 폭락으로 인한 농민들의 어려움을 알리고 정부정책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었다”며 “앞으로도 정읍시는 물론 대정부 투쟁을 통해 농민들의 생존권을 찾는데 농민회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야적하기 위해 갖고 나온 나락을 시청 광장에 모두 쌓으려 했으나 정읍시측이 향후 처리 등을 문제로 통상적인 수준의 쌀 야적만을 요구해 일부 농민들이 불만을 표하며 일부 톤백을 바닥에 흩뿌렸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야적투쟁을 벌이고 있는 농민회측은 △밥쌀수입 중단 △대북 쌀 교류로 재고미문제 해결 △정부 100만톤 수매계획 마련 △농업진흥지역 해제 반대 등, 쌀값 보장을 요구했다.
정읍농민회는 지난달 31일 야적시위를 통해 톤백 216개를 정읍시청 광장에 야적했으며, 오는 12일(토) 서울 상경집회에 참여할 계획이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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