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난 10일 우리 쌀 소비 촉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정읍시 관계자는 “연이은 풍작에도 불구하고 쌀 값 하락과 소비 둔화로 재고량이 늘어나면서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커짐에 따라 소비 촉진 방안을 찾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생기시장을 비롯 직원 100인 이상 기업체, 병원, 사회복지시설, 요식업소, 여성단체 등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시는 참석자들에게 쌀 생산과 소비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한편 기관 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우리 쌀 소비에 다함께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정읍지역 벼 재배 면적은 1만3천895ha로, 모두 7만9천855톤의 쌀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 수확량은 0.1h a당 575kg이며, 이를 벼로 환산하면 821kg이다.
예상 소비량은 정부 비축미 수매와 시장 격리곡 수매, 지역농협 자체 수매 그리고 자가 소비량을 포함해 모두 5만6천185톤이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재고량이 생산량의 30%인 2만3천670톤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쌀 값 하락으로 인한 농촌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하여 소비 촉진에 나설 계획이다”며 “이를 위해 범 시민단체와 함께 우리 쌀 애용 범시민운동을 펼치는 한편 출향인들을 대상으로 한 고향 쌀 사주기 운동 전개, 자매결연도시와의 농산물 직거래를 통한 쌀 판매 확대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시는 지난해부터 초·중·고 학생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펼치고, 농협 및 민간RPC 등 쌀 공급 업체와 요식업소를 대상으로 수시로 간담회와 홍보활동을 가지며 질 좋은 정읍 쌀을 애용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쌀 정읍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한편,쌀가격이 2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5일 기준 산지 쌀가격은 20kg 정곡 기준 3만2337원으로 지난 달 25일 3만2407원보다 0.2% 하락했다.  
80kg 기준으로 환산하면 12만9348원으로 지난 달에 이미 1995년 이후 21년 만에 쌀 생산 농민들의 심리적 마지노선 13만 원대 밑으로 떨어진 데 이어 최저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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