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도 어김없이 시간은 흘러 12월도 벌써 중순이 되었습니다. 우리 국민의 힘은 위대하여 촛불은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고 이제 헌법재판소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동네별로 지역별로 그리고 온나라가 SNS를 통한 직접민주주의를 시행해도 될듯합니다. 세상은 시끄럽고 혼란스러워도 자기자리에서 각자의 몫은 담당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이 곳은 병원내에 영양클리닉과 보호자 대기소의 건설이 한창입니다. 지난번 말씀드린대로 라오스는 영양이 부족한 아이들이 40%정도 됩니다. 그래서 이곳의 유일한 국립아동병원이 소아 영양문제에 관심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장소를 확보한 후 필요한 비품을 구비하고 인원도 확충하였습니다. 앞으로의 역할을 기대해봅니다. 보호자 대기소도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12월 말까지는 끝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11월 중순에는 한국의 ‘스포츠닥터’라는 모임에서 아동병원에 진료를와 협진하였고 이어서 ‘여수지구촌사랑나눔회’와 6시간쯤 걸리는 ‘락싸오’라고 하는 베트남의 국경지역 소수민족 진료를 다녀왔습니다. 다음 주에는 진주보건대와의 봉사활동이 계획되어 있어서 마음이 바쁩니다. 내년 1월에는 휴가를 내어 아산재단과 하노이에 활동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그동안 병원에서 시행하던 한국어 강습은 내년 2월까지 잠시 쉬고 3월부터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왜냐하면 한국인이 운영하는 로고스칼리지에서 내년 한국에 갈 의사와 간호사에게 의학용어를 가르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의사 간호사들이 이종욱 프로젝트에 선발되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 반까지 연수교육을 서울대병원으로 갑니다.지난주에는 새문안교회 대학부의 친구들 16명이 지원물품을 가지고 라오스를 방문하였습니다. 대부분 40여년만의 만남이어서 이미 많이 와버린 세월이지만 너무 좋았습니다. 가져온 학용품을 비롯한 물품들은 연말에 자매결연을 맺은 학교와 마을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일정 중에 시간을 내어 병원을 방문하였고 교회에서 설교와 특송 순서까지 담당해 주어 금상첨화였습니다.한가지 첨언하고 마치겠습니다. 이곳 아동병원의 외과파트에서 한달에 맹장과 탈장수술이 4-5개 정도 있는데 복강경이 없어서 모두 절개를 하고 있습니다. 복강경을 사용할 수있는 능력은 있는데 기구가 없어 아쉬움이 있습니다. 혹시라도 주위에 복강경을 교체하는 경우가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황혜헌 전 정읍아산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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