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경로당 회장 선거하는데 신문사 기자까지 왔대?, 무슨 선거가 이렇게 살벌해졌어...” 태인은 물론 정읍에서도 나름 규모를 갖추고 있는 태인중앙경로당 23대 회장 선거가 열린 지난달 31일.

18년 정읍시선거관리위원으로 활약하다 10년 전부터 고향인 태인면 거산리에 집을 짓고 부인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노정기(83세)씨가 태인중앙경로당 회원으로 회장 선거를 지켜봤다.
20여년 가까이 선관위원으로 활동한 그가 마을 경로당 회장 선거를 지켜보며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상황에 맞게 조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노씨는 “선거관리위원직을 그만둔지도 어느덧 10년이 지났다. 이제 5-6년 지난것 같은데 세월이 너무 빠르다”면서, 호통과 고성이 오가는 화기애애(?)한 경로당 회장 선거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투표는 비밀이여...쳐다보지 말아야지, 이미 후보에 대해서는 회원들이 잘 알고 있으므로 투표 이후 당선인사를 하는 것이 맞다”며, 후보자 정견발표시 발생할 갈등을 우려해 투표를 독려하는 모습이었다.
회원들 역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해야 하는 회장 선출 투표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너무 경직되고 살벌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생기는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선거를 해야 하느냐. 이전에는 다 추대로 선출하기도 했다”며, 어딘지 모르게 고조된 회장 선거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하기도 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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