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내장산 등정 487회때 본보에 보도된 바 있는 김석환 택견도장 관장(48세.내장산자연학교)이 2017년 새해 첫날인 1일 새벽 1천회째 등정 기록을 달성했다.

1일 새벽 6시 30분 일주문을 출발해 서래봉에 도착한 참석자들은 김 관장의 내장산 1천회 등정을 축하하며 20여분 동안 축하 행사에 참여했다.지인들과 함께 참여한 김생기 정읍시장이 告天文(고천문)을 낭독했고, 담양 명가혜(한옥민박) 대표이자 감성무 창시자인 국근섭 선생의 판소리와 고천무가 시연됐다.
때마침 일출이 시작되자 함성과 함께 2017년 새해를 맞이했다.
내장산 등정 1천회 목표를 달성한 김석환 관장은 “당초 목표했던 1천회를 달성하고 보니 또다른 목표와 욕심이 생긴다”며 “앞으로도 산행을 계속하며 새로운 목표를 찾겠다”고 말했다.▷수련을 위해 내장산 산행을 자주했던 김 관장은 지난 2012년 1월 1일 산행부터 횟수를 기록하기 시작했다.2014년 2월 8일 500회, 2016년 1월 1일 800회, 7월 17일 900회를 거쳐 마침내 이날 5년 만에 이날 1천회를 달성했다.
그의 산행은 새벽 일출산행을 혼자 다녀오지만 가끔은 어린 자녀(2남 1녀)들과, 때로는 각계 지인들과 함께 한다. 내장산에 오르는 방법도 독특하다. 지게를 지거나, 고무신을 신고, 털신을 신고 오르기도 하며 맨발로 내장산을 종주 하기도 한다.택견수련을 겸해서 오르는데 손발을 사용하여 기어오르는 호법,몸을 회전하며 오르내리며 무예수련을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특별한 목적이 있어 외롭지만은 않다. 또한 그때 마다 보는 것이지만 산속 수풀들이 반겨주니 더욱 그렇다. 산속의 수풀과 산짐승들하고 친구가 된지 오래다. 내장산 산행은 항상 사슴목장에서 출발해 서래봉 삼거리에서 왼쪽코스 서래봉(624m)과 오른쪽 불출봉(622m)으로 갈라진다. 김 관장은 어쩌다 한 번씩 번갈아 한 코스를 선택해 산행을 한다. 이 코스를 택하는 것은 내장산 산행 코스 가운데 가장 험하기 때문이다.
산행을 하면서 내장산 곳곳의 숨어있는 풍광을 스마트폰에 담아 SNS(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온라인 친구들에게 소개해 ‘내장산 홍보전도사’, ‘내장산 지킴이’, ‘내장산 산신령’, ‘내장산 스토리텔러’등등의 타이틀이 붙기도 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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