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생활환경정비사업에 의거 내장산 진입로 입구에 축산테마파크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 추진과 관련해 찬성과 반대 주민들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관계부서의 설명에 의하면 “이 사업은 이미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의결은 물론 부지 매입까지 완료된 사업으로 행정적인 절차는 마무리 됐고, 가부여부를 논할 자리가 아니다”는 설명을 들었다.
권위주의는 물론 주민은 안중에 없는 안하무인격은 밀어부치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업을 추진하기 전 태인면 분동마을과 같은 경우를 참고해야 할 것이다.
몇년 후에 제2의 분동마을 같은 경우가 생기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관계부서의 시행착오였든 과거 잘못된 몇가지 사업을 돌이켜본다면 고가교 철거로 예산만 낭비됐고, 신태인 포도첨단마을 주변 축사로 인해 관광객 유치에 실패한 대표적인 사업 등, 비단 이것뿐이겠는가.
시민들로부터 지탄받는 사업들이 많다. 10년 후를 예측하지 못하고 지역민들에게 반감이 생기도록 해서야 되겠는가.
현 사업지구 주변에는 국·공유지가 많기 때문에 사업이 가능한 적지도 있으며, 부지 매입비도 절감될 뿐 아니라 주민들로부터 별다른 반대 의견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급적 그런 곳에 사업을 한다면 주민들이 환영하지 않을까 한다.
여름철에 시 외곽지를 다니다보면 축사에서 나오는 악취 때문에 창문을 닫아야 하는 경우는 시민들 모두가 공감하는 사실이다.
그런 반면에 다행인 것은 내장상동은 축사가 없어서 마을 골짜기마다 전원주택을 많이 건축하여 정읍에서는 살기 좋은 곳으로 입소문이 나 외지 사람들이 내장지역에 와서 살기를 원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 축산테마파크 시설이 들어선다니 향후 책임은 누가 감당할 것인지 염려된다.
우리 한번 생각해보자. 현재 국가적으로 중요한 안보차원에서 사드 배치 장소로 선정된 지역도 과학적으로나 의학적으로 인체에 아무 지장이 없다고 하여도 지역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다른 곳으로 장소를 변경한 사례가 있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 아니라는 것을 주장하고 싶다. 다른 사업을 고려했으면 하는 생각이다.(김정식 금붕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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