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올 봄 벚꽃 개화기에 정읍천의 자랑인 벚꽃을 이용해 화사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인 가운데, 화사한 정읍천 벚꽃길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나대지와 각종 쓰레기 방치 등이 경관을 훼손하고 있다.(본보 1315호 보도)

올 벚꽃은 예년보다 2일에서도 5일 정도 빠르다. 3월 23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29일 광주를 거쳐 4월초 정읍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사진)
이를 감안해 올 새롭게 시도하는 벚꽃축제는 4월 7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진다. 정읍천변 어린이 축구장 일원에서 펼쳐질 행사는 정읍벚꽃축제와 전라예술제, 자생화 전시회와 자생차 페스티벌이다.  
흩날리는 벚꽃과 함께하는 올해 벚꽃축제 주제는 ‘벚꽃비 내리는 정읍! 벚꽃향愛 물들다’이다. 
정읍9경 중 하나인  정읍천 벚꽃로를 배경으로 펼쳐질 이번 축제는 지역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먹거리부스(야시장)를 운영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자는 취지로 시가 직접 주관하여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문제는 벚꽃 개화 앞둔 정읍천 우회도로변의 두 얼굴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정읍시는 2008년 정읍천 우회도로를 벚꽃 명품길로 정비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당시 시파-정주교간에 3억여원을 투입해 아름답게 쾌적한 거리로 조성하겠다며 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정읍천 정비사업 등이 함께 추진되면서 다양한 조형물과 보행공간이 정비됐다.

하지만 문제는 우회도로 인도를 벗어나면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각종 나대지 공터와 주택 주변의 치워지지 않은 쓰레기가 쾌적해야 할 경관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사진)
우회도로와 접해 있는 부지의 상당부분이 시유지를 비롯한 국·공유지인데 불법 무허가 주택이 들어선채 오랜기간 방치돼 있고, 이로 인한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인근 주민 A씨는 “정읍천 우회도로 벚꽃길이 정읍9경에 지정될 정도로 정읍시를 대표하는 볼거리가 돼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우회도로와 인접해 있는 주택가는 전혀 관리되지 않고 있다”면서 “한전에서 내장삼거리 구간까지 도로변 주택가의 실태를 파악해 환경을 정비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당장 올 벚꽃축제부터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가하면 정읍시내에서 가장 넓은 도로인 우회도로와 중앙로간 35m도로변 역시 잔여구간 미개통으로 각종 쓰레기와 잡초를 비롯해 주변환경이 정비되지 않아 정읍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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