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출신 조희연(사진) 서울시 교육감은 본보 김태룡회장에게 지난15일(수) 대학학벌체제 개혁안을 발표한 뒤 다음날 문자로 자신의 생각을 담은 의견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대학학벌체제-대학서열체제를 수술하지 않고서는 초중등교육 정상화가 불가능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문재인-정동영 후보도 이전의 대선국면에서 '국립대 공동학위제'를 발표했는데, 이것을 대학체제개혁안으로 구체화했습니다. 
<페이스북>교육감이 왜 대학서열체제 개편을 말하나?---통합국립대학-공영형 사립대학에 기초한 대학 공유 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하며...
지난 2월 저는 <미래를 여는 새로운 교육, 국가 교육 개혁 의제> 12가지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날 약속했듯이 12가지 의제 중, 오늘 더욱 내용을 풍부히 하여 대학체제개편안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교육은 한마디로 <입시경쟁교육>입니다. 교육청의 초중등교육 차원에서 원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체제, 사회체제상 강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이 정상적인 교육일 리 없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그리고 교육감인 제가 입시교육을 멈추고 싶어도 거대한 사회적 힘과 국가 수준의 법제도는 옴짝달싹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입시교육 역시, 하늘에서 떨어진 것, 바깥세상에서 강제된 것이 아닌 바로 우리 사회에서 우리가 만들어내고 있는 지극히 인간적인 일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다시 바꿀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오늘, 초중등교육의 정상화를 제약하는, 그 모든 노력을 무력화시키는 블랙홀 같은 대학체제, 대학서열, 대학학벌체제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강한 의견에서, 대학체제개편안을 발표한 것입니다. 
이것은 정확히는 대학서열해소방안이며, 단순히 대학체제의 개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입시교육 해소를 통한 초중등교육의 정상화가 출발점이자 귀착점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오늘 브리핑 전문과 관련 기사 하나를 공유드립니다. 회람 부탁드립니다.<김남륜기자/ 서울수도권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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