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거리에 맞게 자생력 강화 노력 절실해져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중화요리 ‘양자강’이 3월 9일부터 6월 30일까지 휴업임을 고지했다.

이후 ‘양자강’과 인접해 호황을 함께 누렸던 쌍화차거리와 인근 점포는 주말에도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교통단속반까지 출동해 연일 차량 소통을 지원했지만 그것도 필요없을 정도로 한산하기만 하다.
‘양자강’ 효과가 사라지면서 정말 본격적인 쌍화차거리의 자생 노력이 절실해 보인다.
지난 주말 쌍화차거리를 찾은 탐방객은 “손님들로 북적인다는 소리를 듣고 찾아왔는데 비교적 한산했다. 그래도 정읍 쌍화차의 맛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정읍시와 쌍화차거리 건물주 협의회(회장 이승훈, 이하 건물주 협의회), 세입자협의회(회장 이공식)는 지난 16일(목) 쌍화차거리 임대료 안정화를 위한 상생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정읍시와 쌍화차거리 쌍화차 업종 건물주, 세입자 간 임대료 안정화를 통한 상생협력으로 상가의 활성화를 꾀하고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시가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총 6회에 걸쳐 건물주와 세입자 간 대화 모임을 갖고 서로 의견을 조율하고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노력 방안 등을 모색한 끝에 이끌어 낸 성과로 평가된다. 협약서는 △쌍화차거리 내 쌍화차 업종 건물주와 상가 임차인, 정읍시는  도시 활력증진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임차계약은 갱신 시점에서 3년간 계약존속 한다 △임대료 조정 시 임대료 인상률 9% 이하 범위 내에서 상가의 영업 상태를 고려하여 자율적으로 조정한다 △경관·환경정비사업 시(점포당 5백만원) 20% 범위 내에서 건물주가 부담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상생협약은 임대료 급상승으로 원주민을 바깥으로 내모는 현상을 건물주와 세입자 등 관계자들이 자율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섰다는 점에서 뜻깊다는 평이다.따라서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음으로써 도시 기능을 향상시키고 상실된 경제 기반을 되살리는 계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본보 편집위원회에서는 쌍화차거리 인근에 위치한 ‘양자강’이 호황을 누리면서 손님으로 북적였던 골목이 한산해진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이를 계기로 더욱 자생력을 키우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각 업소마다 특유의 쌍화차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의 발걸음을 붙잡아야 함은 물론 서비스와 친절교육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정읍시 역시 시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모범음식점’을 지정해 관리하는 것처럼 쌍화처 업소들 역시 맛이나 주변환경 등이 두루 우수한 업소를 지정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자강’ 특수를 맛봤던 정읍시 쌍화차거리가 새로운 도약을 통해 정읍의 대표적인 먹거리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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