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교도관 K씨는 측은지심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재소자들이 검찰에 조사를 받으러 갔다가 늦게 돌아오기라도 하는 날에는 남들 모르게 컵라면을 데워 슬쩍 사방 안으로 넣어주곤 했습니다. 
기름기 없는 구치소 음식에 겨우 적응해 갈 때쯤, 그렇게 해서 얻어먹는 컵라면은 재소자들에겐 특별한 것이었겠지요. 한 끼 1440원이라는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사람의 정이 들어간 것이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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