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육 끝까지 보장한다면 인구 는다
-1323호 편집위원회 여담

본보 1322호 1면 ‘지금이 동학농민혁명 영화찍기 좋은 때인가?’ 제하의 기사가 보도된 후 2015년부터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영화제작을 준비했던 민간 사업단 측의 반발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었다.
민간사업단인 전봉준영화문화사업단측이 밝힌대로 정읍의 미래를 걱정하는 젊은이들이 힘을 모아 전봉준 영화를 제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광자원화 해보려는 뜻이 모아져 2년 전부터 사업을 추진한 것을 보면 상당한 노력과 어려움을 극복하며 여기까지 왔을 것이라는 판단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해 말부터 동학농민혁명 소재 영화제작에 관심을 쏟은 정읍시는 2017년 예산에 시나리오 공모비를 편성하는 등 구체적인 준비에 나서고, 영화 전문가들을 초청해 간담회까지 열었지만 크게 환영받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영화사업 자체가 성공을 장담하기 힘든 분야인데다 정읍시 등 자치단체가 나서서 해야 할 분야가 아니라는 점에서 공감대를 얻기 힘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절대 영화사업에 관이 개입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판단 역시 이같은 맥락인 것으로 해석된다.
본보 보도이후 아직은 별다른 변화가 없다. 정읍시는 오히려 천만 영화 ‘명량’을 제작한 영화감독 김한민씨를 초청해 추진 방향에 대한 협의를 가졌다.
들리는 전언에 따르면 김 감독은 섣부른 판단을 자제하고, 일정기간 정읍에 머물며 정읍지역에서 동학농민혁명이 갖는 의미와 정서,향토적인 분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편집위원회(위원장 최동섭)들 역시 이에 공감의 뜻을 표했다.보도 이후 시민들의 중론은 시가 굳이 영화사업에 참여하며 민간과 갈등을 일으킬 필요가 있느냐는 것.
위원들은 “우선 급한 것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다. 한낱 뜬구름과 같은 일에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았다.
▷소소한 문제지만 캠핑장 내 화장실에 손 건조기가 없어 화장지를 뜯어 사용하다보니 내부가 엉망이 되고 있다는 점도 제기됐다. 별 문제가 아닌듯 하지만 화장실을 불결하게 만드는 요인인 만큼 건조기 설치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비효율적인 교통신호등에 대한 점검 관리와 함께 차량 통행이 많은 정읍동초등학교 교차로 등을 회전형 교차로로 개선하는 노력도 시급하다.
시는 농산물도매시장 앞 교차로를 회전형으로 개선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본보 편집위원들은 1322호 3면에 보도된 ‘정읍시 인구 565명 감소 충격’ 관련 내용에 대해 농촌 소도시가 겪는 어려움과 아쉬움을 함께 표하고, 현재 정읍시 같은 자치단체의 경우 출생부터 교육까지 원스톱으로 책임져주지 않을 경우 대기업 입주에 따른 파급효과를 제외하고는 증가요인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논란속에 진행되고 있는 축산테마파크 조성사업의 경우 ‘지역에 필요한 사업이라면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과 ‘장소의 부적정’ 문제를 들어 부정적인 시각을 표하는 의견도 제기됐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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