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6만불이 넘고 볼거리가 많았다

외국여행! 설레는 마음으로 밤 9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국내항공사 비행기를 이용해 우리 일행 24명은 4월3일 싱가폴에 도착하였다. 싱가폴은 인구 520만, 면적은 697㎢ 한반도의 0.003배 로 작은 나라이지만 국민1인당 소득은 6만불이 넘는 풍요로운 나라다. 새벽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렸다. 호텔 조식을 하고 싱가폴의 국립식물원 방문으로 첫 일정을 시작하였다. 열대지방의 특성상 습기가 많아 모든 식물들이 무성하게 잘 자라 주위 나무들이 생기가 돌았다. 다음 일정으로 새들의 천국인 주롱 새 공원을 찾았다. 세계 최대의 새 공원으로 동남아지역의 조류가 많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공폭포가 조성되어 있어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다. 난생 처음 트램올스타 버드 쇼를 신기하게 관람을 하고 말레이시아 조호마루의 원주민마을에 다녀왔다. 아직도 1차 산업 그대로 커피나무와 야자수 등을 수확 가공하여 판매하는 것을 보고 미개발국가구나 하는 느낌을 받기도 하였고 별다른 관광을 하지도 않으면서 관광코스 한군데만 추가시키는 건 아닌가 하는 여행사의 상술에 씁쓸한 기분으로 다시 싱가폴로 돌아왔다. 다음으로 우리 일행을 안내한 곳은 바다를 막아 만든 세계최대 규모의 Sea Aquarium이었다. 지금까지 봐 온 규모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커서 감탄과 부러움을 함께 했다. 그리고 요즘 싱가폴의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는 가든 바이 더 베이를 찾았다. 싱가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야외정원으로 자연과 인공이 잘 어우러져있는 곳이다.  높이 35m나 되는 폭포 안쪽에 있는 산책로를 걷다보면 스릴마저 느끼기도 했고 인공으로 만들어진 나무 장식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플라워돔에 조성된 튤립단지는 그 종류를 셀 수도 없었고 아름다운 자태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준다는 가이드의 말에 10여분을 기다리니 멋진 음악과 함께 인공나무에 장식 된 전구에 하나 둘 불을 밝히면서 밤하늘을 수놓기 시작했다. 온 도시를 흔드는듯한 여섯 그루의 드높은 인공나무에 모든 사람들이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며 여행 첫 날을 보냈다. 4월4일 둘째날 우리는 싱가폴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불아사(佛牙寺)를 방문했다. 부처의 치아를 모셔두었다고 해서 이름이 ‘불아사’라고 지어졌다고 한다. 도심 속 빌딩 숲 사이에 작고 아담한 사원이었다. 그리고 다음 일정인 인도네시아로 가기 전 우리는 여행의 묘미인 면세점 쇼핑을 하였다. 곧 바로 우리일행은 1시간가량 배를 타고 인도네시아 바탐섬에 도착하였다. 우리를 맞이해 준 원주민 가이드. 한국인 대상으로 조용필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가이드는 잘 생겼고 유창한 우리말 솜씨를 뽐냈다. 바탐섬 크기는 서울의 3분의2수준이고 1973년부터 공업단지를 조성하며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아직도 일부다처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이 섬 원주민 마을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는 데 어린아이들의 “대한민국~~”의 연호에 잠시 가슴이 뜨거웠다. 하지만 그건 아이들이 관광객에게 사탕을 받기위한 행동이었다는 말에 미처 준비를 못했던 점이 미안하기도 했다. 원주민의 전통춤을 보고 같이 사진을 찍기도 하였다. 이틀째 밤은 바탐섬에서 숙박을 하고 4월5일 삼일째 여행은 다시 싱가폴 머라이언 공원과 대형공연 극장인 에스플러네이트를 둘러보며 시작하였다. 우라나라 쌍용건설이 지은 샌즈호텔에서 점심을 한 후 케이블카를 이용해 센토사섬으로 이동하였다. 케이블카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싱가폴은 장관이었다. 싱가폴 전체가 공원화 된 숲과 건물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었다. 아름다운 절경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여행이었다. 마지막 날 저녁을 먹고 보트를 타고 약 30분 가량 도심 한가운데 강가를 도는 것으로 여행의 마무리를 하였다. 휘황찬란한 야간 조명에 싱가폴 전체가 아름다웠고 우리 모두를 설레게 하였다. (국제민간교류협의회 한영호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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