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내 최초 항일구국투쟁으로 평가 받고 있는 무성서원 병오창의가 111주년 기념추모의 자리로 올해 두 번째 받들어졌다.

무성서원 병오창의 111주년 추모제가 호국의 달을 맞아 지난 4일(일) 오전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 무성서원 현지에서 열렸다. 전북향토문화연구회(회장 이치백) 주관으로 잊혀져가는 항일항쟁사의 한 페이지를 꺼내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이를 오늘에 이어받기 위한 뜻깊은 자리였다. 이 날 추모제에는 정읍시의회 유진섭의장, 김승범시의원, 광복회 이영철 전북지부장, 박명수 전)전북대명예총장, 임승래 전)전북도교육감, 김성연 전)정읍군수, 최충엽 전)전북일보주필, 안진희 향토문화연구회 사무국장, 김연 선비문학관장, 송재옥 시인 및 유가족,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렸다. 무성서원 병오창의는 1904년 을사녹약체결 2년 후인 1906년6월4일 면암 최익현선생과 돈현 임병찬 장군이 주도해 800여명의 의병이 참여한 항일구국운동으로 당시 의병은 관군과 대치하다 강제해산 되었다. 면암 최익현선생은 이 사건으로 징역3년형을 받고 대마도로 끌려가 그곳에서 순국하였고 돈현 임병찬 장군은 2년형을 선고받았다. 오랜 기간동안 무관심으로 인해 중요한 역사적 사건과 이에 따른 선열들의 구국정신을 추모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올 해 정읍시의 지원 아래 두 번째로 추모제가 열려 다행스럽다. 뒤늦게나마 향토문화연구회가 추모제를 가지며 지원을 해준 정읍시에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 매년 추모제를 개최해 후손들에게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게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표했다. 병오창의에 참여한 수백명의 의병명단이 새겨진 기념비가 소재한 산외면 오공리 야정에 면암 최익현선생과 돈현 임병찬장군의 사당을 복원하고 임병찬장군이 의병을 양성했던 산내면 종성리 훈련장을 성역화했으면 하는 참석자들의 희망이다.(정태기 칠보지국장,사진 안종대 산외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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