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여부에 따라 시의원 둘 중 1명은 사퇴?
“의혹부분이 사실이라면 의원직도 내놓겠다”

정읍시 지난 1회 추경예산에 상동 소방도로 예산이 편성된 것과 관련해 시 도시과 관계자가 경찰에 조사를 받는 등 적절성 여부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깊어지고 있다.
소방도로 개설문제와 관련해 인접 부지를 매입한 이복형 의원은 이를 취재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A의원은 고발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소방도로 개설지 인근에 정읍시의회 의원이 부지를 매입한지 불과 몇달만에 소방도로 개설 관련 추경예산(4억5천만원)이 편성되자 특혜성 여부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고 경찰도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소방도로와 인접한 곳에 두 아들의 사업(스크린 야구장,헬스장)을 위해 부지를 매입(420평)한 이복형 의원은 “특혜성은 전혀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언론 보도에서 맹지라고 한 부분 역시 자신이 지난해 12월 인근 토지에 대한 사용승낙을 받아 도로로 지정받았고, 주변에 소로도 있다”면서 “추경예산에 소방도로 개설 예산이 편성된 것 역시 인근 주민들이나 학교측이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이며, 의원 땅 한 가운데 소방도로가 개설된다고 한 것 역시 명백한 허위보도와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2020년 시행될 ‘일몰제’로 인해 도시계획상 소방도로를 그대로 두지 못하게 되는 만큼 올 추경에 이 예산이 편성된 것이 이상한 일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복형 의원은 당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의원 땅 한 가운데로 소방도로가 개설된다”고 말한 A모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등을 들어 법적인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시 인터뷰한 동료의원이 2명인데 이중 1명은 서운함은 있지만 법적인 책임까지 물어야 할 부분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고, 나머지 한 명의 의원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A모 의원이 자신의 방송 인터뷰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그런 사실이 있다면 의원직도 내놓겠다고 했다면서, 만약에 그 사실이 맞다면 A의원이 사퇴해야 하고, 의혹부분이 사실이라면 이의원 자신이 의원직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방송사 인터뷰 내용이 음성변조로 나왔지만 이를 복구해 해당 의원들이 누구인지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I방역기간중 해외연수 부적절 파문을 시작으로 사무장 병원 운영 관련 입건 조사, 소방도로 추경예산 편성 경찰 조사, 정토사 산사음악회 행사와 관련 부적절한 처신 논란 등이 겹치면서 정읍시의회의 위상이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이준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