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정우면 우산리 농촌개혁운동가로 잘 알려진 정태진선생의 매실 밭에 지난 3일(토) 오후에 찾아갔다. 오랜만에 시골풍경을 접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기자의 안사람과 신문사 앞집 벗님찻집 주인장과 함께 찾아 간, 정태진 선생의 자연그대로 매실 밭에서 자연산 매실 한보따리를 수확해 왔다.<사진참조>

오는 길에 우리는 정태진(29년생/사진) 선생의 집, 옥상에 마련된 그의 90평생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가족박물관 같은 현장도 살펴보았다.
대부분 정태진 선생의 업적 즉, 걸어온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사진과 위촉패, 감사장, 표창장 등이 30여평 벽면을 가득 채웠다.
63년 은탑산업훈장을 비롯한 66년도 증산왕증과 69년4월3일 영농의 다각화로 군민 소득증대에 기여한 공이 컸고 68년도 본 군 미곡증산 왕으로 선발되었기에 부상과 상장을 수여한다는 정읍군수 상장도 보였다. 또한 72년12월15일 시행한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선거 당선인통지서 등도 있다.
그런가하면 최근 그와 오랜 인연을 이어가는 경기도 양평군서 보내온 이우정씨의 안부엽서와 전북청 때 만나 연을 맺은 후에 체신부차관까지 지낸 김정열씨와 아직도 교감하고 있는 서신 등이 이채로웠다.
한 때 13대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한 경력도 있는 그는 농부시인과 문학가로도 활동했지만 정태진 선생은 언제나 농촌개혁운동가였다.
또 자신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옥상에 전시한 것들을 놓고서 정태진 선생은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화목과 자손의 번창을 기원하는 본을 보인다는 뜻에서 자신의 걸어온 발자취를 진열, 전시해 놓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충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성에 대한 의미를 묻자 정태진선생은 친구지간의 교류에서도 충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니까 그의 좌우명처럼 누구에게나 ‘진실’로 대하고 ‘초지일관’의 마음으로 남을 위해서 살아야지, 자신을 위해서 ‘위하여’를 외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김태룡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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