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모델하우스 앞 대규모 항의 집회도 계획중
‘영무 예다음’ 입주자들 2차아파트 신축 불편 우려

최근 정읍시 초산동 ‘새천년 코아루’를 비롯 연지동 ‘영무 예다음’ 아파트가 준공과 함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하자 문제와 교통문제 등, 입주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입주후 3년이 지난 ‘양우 내안애’ 아파트 역시 아파트 단지내 CCTV를 비롯해 벽에 금이가는 등의 하자로 입주민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본보 편집위원회(위원장 조병훈)도 신규 아파트 하자 문제로 인해 입주자들이 겪는 불편과 불만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당초 분양시 약속했던 사항과 다르거나 각종 하자들이 발생하는 것은 선분양에 따른 것으로 입주와 함께 입주자는 ‘을’이, 시행사는 ‘갑’이 되는 기현상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분양 당시는 시행사나 시공사측이 갖은 홍보를 다하며 입주자를 끌어들이지만 막상 준공되고 나면 수없이 발생하는 하자를 처리하느라 입주자들이 한동안 곤혹을 겪어야 하기 때문.  
4월 중순부터 입주가 진행중인 ‘새천년 코아루’ 아파트의 경우 ‘예비입주자협의체’가 구성되어 본격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하자 해소 노력이 지지부진해 애를 태우고 있다.
‘새천년 코아루’ 예비입주자협의체는 “입주 시작전 협의체 요구사항과 전북도 품질검수단의 지적사항의 이행을 촉구했지만 진행정도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상황”이라며, 1차적으로 전북도 공동주택관리팀에 민원을 접수한 후 정읍시에 이관돼 하자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진행중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제 해결이 더뎌지자 입주민들은 청와대와 국무총리실,국토교통부 등이 민원을 접수했으며, ‘새천년 코아루’측이 분양을 추진중인 군산지역 모델하우스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중이다. 하자가 많은 아파트이지 분양받지 말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협의체는 이번주중 입주자대책위원회 구성하고 본격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새천년 코아루’ 입주자 A씨는 “외벽에는 금이가고 베란다 샷시 방충망 구멍이 너무 커 하루살이와 날벌레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빨래걸이도 작동하지 않아 하자를 신청했지만 한달이 되어도 해결되지 않는다”며 “상쾌한 주변 환경이 좋아 입주했는데 입주 초기부터 각종 문제가 발생해 노이로제가 생길 정도”라며 분개했다.
그런가하면 ‘양우 내안애’아파트의 경우도 일부 내부 벽에 금이가거나 있으나 마나 한 CCTV로 인해 입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정읍의 중심가에 위치한 ‘영무 예다음’ 아파트까지 입주를 시작하면서 이에 따른 민원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파트 옆에 ‘영무 예다음’ 2차 아파트 분양과 동시에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입주민들의 불만과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영무 예다음’ 입주자 B씨는 “새롭게 입주하는 아파트는 입주와 동시에 깨끗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살기를 기대하는데 이곳은 다르다”며 “앞으로 31층에 달하는 고층 아파트를 바로 곁에 짓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불편과 피해를 겪어야 할지 모른다. 입주 전에 일정부분 공사가 진행됐으면 좋은데 그렇지 못했다. 입주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경우 가만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읍시 건축과 역시 신규 입주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을 접하고 조속한 민원 해결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축민원 이재수 담당은 “새천년 코아루를 비롯해 신규 아파트의 하자문제는 자체 A/S팀이 상주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은 민원이 한꺼번에 접수되다 보니 기일이 다소 늦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 “정읍시 역시 시공·시행사측이 당초 설계와 다르거나 입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부분의 조속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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