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정읍 단풍미인 씨 없는 수박 품평회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정읍YMCA 청소년수련관에서 있었다.

품평회에는 김생기 시장과 유진섭 정읍시의회 의장, 전라북도의회 이학수의원, 장학수의원을 비롯 농업 관련 기관단체장과 농업인 등이 참석했다.
정읍시가 주최하고 정읍시수박연구회(회장 이석변)가 주관한 이번 품평회에는 모두 48점의 수박이 출품됐다. 당도와 과형비, 무게, 과피 두께 등을 기준으로 실시한 심사에서 대상은 홍성관(정우면)씨가 수상했다.  
홍씨의 수박은 당도 13.8브릭스, 무게 10.3kg으로, 높은 당도와 일정한 과형 그리고,  수박 고유의 과피색 등  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금상은 김태건(태인면), 은상 임성열(농소동), 동상 이응건(정우면)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와 함께 최고 크기의 수박을 뽑는 왕수박상에는 16.4kg의 무게의 수박을 생산한 강길호(감곡면)씨가 수상했다.  

외부에 보여주기에는 낯 뜨거운 품평회장
장소도 비좁고 무더워, “학예회 수준 전시” 비야냥도

이날 품평회는 실내체육관 리모델링 관계로 청소년수련관에 자리를 잡았다.
그러다보니 불과 300석도 안되는 행사장서 기념식을, 비좁은 현관에는 각종 수박을 전시했다. 부대행사로 수박화채, 컵 수박 등의 시식행사와 수박 유전자원과 조각 작품 전시, 수박을 이용한 떡케이크 등의 음식 전시도 있다는 말에 행사장을 찾은 자전거 동호인들은 시식도 해보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이석변 회장은 “이번 품평회는 즐기는 행사가 아니라 땀흘려 출하한 출품작의 비교와 볼거리 제공을 위해 마련했다”고 인사했다.
하지만 행사장이 너무 협소하고 무덥다보니 막상 품평회장을 찾은 사람들은 “장소가 그래선지 학교 학예회 수준”이라며 “차라리 이런 정도라면 외부에서 손님이 오지 않은게 다행”이라고 말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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