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담뱃잎 수확철을 맞아 수확이 한창이다. 담배 농가들은 6월말부터 수확에 들어가 폭염 속에서도 비지땀을 흘리며 잎따기, 묶기, 비닐하우스에 널기 등 분주하다. 

한때는 잎 담배농가들이 많았고 온 식구들이 그 일에 매달려 일손을 도왔던 기억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잎 담배 재배 특성상 기계화가 어려워 수확과 건조 등의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다보니 재배의 어려움과 농촌의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으로 재배규모가 급격히 줄었다. 담뱃잎은 줄기에 달리는 위치에 따라 아래에서부터 하엽, 중엽, 본엽, 상엽으로 나뉘는데 중엽과 본엽을 상품으로 평가한다. 
담뱃잎의 품질과 수매가격은 건조상태에 따라 좌우하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담뱃잎을 알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지난 22일(토) 입암면 가리대마을로 5년 전 귀농해 새로운 둥지를 틀고 담배농사를 짓기 시작한 박종수, 이명희 부부를 찾았다. 

주변 4농가가 품앗이를 하며 작업을 하고 있고 부족한 일손은 거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채워주고 있었다. 한창 기승을 부리는 더위에 시원한 물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힘을 내며 열심히 수확하는 농민들과 근로자의 수고에 어떤 농산물이라도 허투루 보아선 안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사진/글 권경용 객원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