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일: 2017. 8. 10.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함박눈 바다 한가운데 태왁 하나 떠 있었네" 

강문신 시인의 '함박눈 태왁' 중 한 구절입니다.

테왁은 물에 뜨는 바가지라는 의미의 제주 말입니다. 해녀들은 이 테왁을 바다 한가운데 띄워놓고 물 속 깊이 스며들죠.

깊은 숨을 끝까지 참다가. 떠올라야 할 때가 되면 해녀들은 테왁에 몸을 의지한 채로 '호오이~' 참아왔던 긴 숨, 숨비소리를 물 밖으로 내놓습니다.

"오늘 하루도 욕심내지 말고 딱 너의 숨만큼만 있다 오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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