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했지만 냄새가 나지 않는 시간에  방문 
“괜찮은데 왜 신고 했냐”는 식으로  힐난?

일요일! 소싸움장 저지를 함께하시는 분으로 부터 매우 심각한 곳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오전에 신태인 축분처리장 관련 제보를 하신분과 장장 3시간에 걸친 미팅을 마치고 옹동면 외칠마을로 향했다.
국도를 이용, 태인을 거치는 동안 심한 악취가 차안으로 여지없이 들어온다.
연락을 주신 분은 실제 한우사육을 하시는 분이다. 축산을 실제 하시고 계신분이 악취신고를 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축산을 하시는 분이 이런 제보를 하기까지는 많은 고통이 있었음을 인지할 수 있었다.
바로 인근지역에 3천여두의 양돈농가가 있는데 참을 수 없는 악취로 거의 잠을 이루지 못한단다. 심지어 해당농장은 돼지의 죽은  사체들을 거의 무방비로 축분장에 갖다버린단다. 
돼지 썪은 사체와 분뇨악취가 어우러져 바람을 타고 침투하면 수분을 견디지 못할 정도로 거의 살인적이라는 것이다.
수차에 걸쳐 이런 행태를 시 담당부서에  신고했지만 냄새가 나지 않는 시간에  방문하여  괜찮은데 왜 신고 했냐는 식으로  힐난 한다는 것이다.
죽은 돼지 처리에 대해 물어보니 돈분처리장에 그냥 버려도 된다는 대답을 한다고  한다.
죽은 동물사체는 소각하거나 토양오염이 되지 않도록 자체농장에 물어야 하는데 이런 불법과 편법이 횡행하고 있다니 기도 차지 않는 일이 자행되고 있음은 심히 충격적인 일이다.
대개의 농장주들은 현장에 거주하지 않는다. 본인들도 그 냄새를 맡고 살 수 없음을  잘 안다. 외국인에게 맡겨놓고 본인들은 실제 농장작업에 임하지 않는다.
제보하신 분의 한우농장도 살펴보았다. 환풍기를 24시간 가동하고 바닥의 축분을 24시간 치워주고 미생물제를 먹이고 뿌려주는데 탐방자가 느끼기에도 전혀 악취가 나지 않고, 본인이 실제 농장에 거주하고 있었다. 근래에 보기드문 모범적인 한우농가였다.
소싸움장 문제에 대해 한우사육과 소싸움장과는 어떤 개연성도 없는 사업으로 일부 몇 사람을  위한 명분도 없고 실질적 도움도 안 되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못 박는다.
정읍은 축산악취의 사각지대다. 정읍은 축산악취의 치외법권지역이다. 정읍의 행정은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그 본분에 충실하지 않는다.
행정은 무사안일에 젖어있다. 썪고 부패했다. 줄 세우고 줄서기에 급급했던 결과가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가고 있다. 9월 25일 토론회가 열린다. 토론회를 위한 토론회로 이벤트 행사를 위한 토론회가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악취와의 전쟁! 현장탐방은 계속된다.(위 사진은 죽은 사체를 그냥 버린 사진입니다. 혐오스럽지만 고발차원에서 게재합니다. 시당국에 고발조치하겠습니다.)

정읍발전시민연대대표 김용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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