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정읍사문화제가 보고 즐기는 축제로 탈바꿈된다.

정읍사문화제제전위원회 이동준 이사장과 정읍시 관광개발과 백준수 과장은 지난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정읍사문화제와 거리퍼리이드와 관련한 축제 전반에 대한 계획을 설명했다.(사진)
백제시대 한 여인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백제가요 정읍사'를 주제로 매년 10월말 경 개최됐던 정읍사문화제가 올해는 10월 20일 오후 4시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22일까지 3일간 정읍사 공원 및 정읍천변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정읍사문화제의 주제는 ‘천년의 기다림, 가요와 사랑으로 물들다’이다. 
시와 정읍사문화제제전위원회는 “특히 정읍사문화제 콘텐츠의 다양화를 통해 시민, 관광객, 청․장년층 모두가 다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로의 전환을 위해 여러 가지 변화를 꾀했다”고 밝혔다.
먼저, 축제 일정 변경이 눈에 띈다. 그간에는 가을 단풍시즌과 맞춰 10월말부터 11월초 개최됐으나, 올해는 단풍시즌에 앞선 20일부터 3일 간 열린다. 그간 단풍시즌과 맞물려 축제를 가져왔으나 이에 따른 교통정체 등의 불편을 해소하고 관광객 분산 유치를 통해 ‘단풍 한철 관광지’라는 이미지를 탈피한다는 취지다.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정읍구절초축제, 20일부터 22일까지는 정읍사문화제, 그리고 자연스럽게 단풍시즌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거리퍼레이드도 대폭 변화된다. 전야제 성격의 정읍거리퍼레이드를 정읍사문화제를 통합하여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긴밀한 토론과 축제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시내권(정읍역~구.명동의류~정주교) 행진구간을 벚꽃로(아양교~정동교~정읍사공원)로 변경하여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거리퍼레이드 행렬을 다양한 퍼포먼스와 흥겨운 음악으로 축제의 주무대인 정읍사공원으로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본 행사와 다른 성격의 연계행사는 제외하여 정체성을 확립하고 정읍천변과 정읍사공원을 연계한 야간 경관조명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4월 벚꽃축제 당시 호평을 받았던 정읍천변 경관조명은 벚꽃나무 뿐만 아니라 정읍천 LED 물길조명, 다리(초산교, 아양교, 정동교) LED조명 등으로 확대 설치한다. 이와 연계해 주 무대인 정읍사공원뿐만 아니라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경관조명과 연계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동준 이사장과 백준수 과장은 “올해 축제에서는 새로운 변화의 시도가 많은 만큼 예년보다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갖춘 축제가 될 것이다”며 “철저한 준비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거운 오감만족의 체류형 축제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축제 기념식은 오후 6시 정읍사 공원 특설무대에서 부도상 시상식과 함께 시작되어 경관조명 점등식,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 
그간 축제 개막식을 장식해왔던 ‘불꽃쇼’는 단순 불꽃놀이를 넘어 레이저와 서치라이트를 가미한 3차원 조명기법을 도입, 3일 간 가을밤 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야간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LED소망풍선 날리기’,‘일루미네이션 포토존’,‘소원등 달기’ 등도 마련된다. 
21일에는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 걷기행사와 2017 정읍사 K-POP 청소년 축제, 제28회 정읍사 가요제 등 노래 한마당이 펼쳐진다. 이어, 22일에는 제1회 정읍사 MAPLE STAR 오디션 페스티벌 등이 매일 밤 10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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