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동안 거론될 단체장의 역할과 적임자론

이준화 기자l승인2017.10.01l수정2017.10.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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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화 칼럼 -

정읍시는 2012년 민선5기 2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국가예산 5천억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마을만들기에 중점을 두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정읍시는 이후로 계속 국가계산 5천억 시대를 열었다고 했고, 급기야 올해는 제2회 추경예산 총액이 8천19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예전 민선 4기 시절 정읍시 전체 예산과 유관기관 예산까지 합해 7-8천억 시대라며 몸집을 부풀리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그것을 빼고도 8천억이 넘은 것이다.
시장과 사업부서 공무원들이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와 정부부처를 수시로 왕래하면서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나라에서 거둬들인 세금이 증가해 배정된 자연증가분이기도 하다.
이런 증가세라면 향후 2년 정도면 정읍시 예산 총액도 1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의 예산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자치단체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가장 시급한 현안의 해결도 중요하지만 미래 정읍시의 발전을 선도하고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비전의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1천여명이 넘는 공무원을 이끌고 밀며 활기넘치는 정읍을 만들 사람이 필요하다.
길고긴 10일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가족간의 이야기를 마친 후에는 당연히 내년에 열릴 지방선거에 관심이 모아질 것이다.
특히, 정읍시의 경우는 김생기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도 벌금 200만원이 1심과 같이 유지되면서 위기에 놓여 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시장의 향후 거취와 선거, 시장의 역할론에 대해 가족 친지들간의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읍지역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정읍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대략 10여명 정도이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무소속으로 반드시 출마하겠다고 벼르는 예비후보가 있는가하면, 나머지는 각 정당 소속으로 내부 경선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제 본선에 나설 후보는 4-5명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거론되는 이들중에는 정읍시장으로 적합한 인물이 있을까? 
불과 2년후면 1조원 시대에 접어드는 정읍시 살림살이를 제대로 운영할 능력을 갖췄는지, 빚진 주변사람들에 의해 좌우되지 않을 것인지, 현재 거론되는 예비후보들은 연휴동안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기는 하다. 사람이 어떤 직위에 있게 되면 그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변하게 마련이라는 말이다.
이런 말은 시민들이 기대하는 말이 아니다. 선거를 통해 그 자리에 앉았을때 비로소 그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변해서는 너무 늦다는 것이다.
내 자신이 그만한 능력과 자질을 갖췄는지 냉정하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지방지차와 지역발전을 위해 자신보다 더 적임자가 있다면 그를 찾아 힘을 실어주면 어떨까 생각해 볼 일이다.

 

눈치보고 줄 서서 정말 잘된 직원이 있다해도...


요즘 본보와 함께하는 6개 후원단체는 가끔 합동회의를 갖고 있다.
주제는 너무나 평범한 듯 하지만 ‘맡은 바 제 역할 다하기’이다. 본보를 후원하기 위해 모인 6개 단체는 말 그대로 자연인으로 구성된 자율조직이다.
아무런 법적 요건도 없으며 강제조항도 없다. 이런 후원단체 회원들에게도 우리는 맡은 바 제 역할을 통해 정읍신문이 전국에서 제일가는 신문이 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하고 호소한다. 
이것은 아마도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데도 중요한 요소일 듯 하다.
구성원 하나 하나가 모두 제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한다면 무엇이 더 필요할까.
본사 출입구에는 ‘나는 오늘, 내가 몸을 담고 있는 직장(조직)과 정읍사회를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기여했는가?’라는 내용의 문구가 붙어 있다.
아마도 상당히 오래전부터 붙어 있는 문구인데 이 내용 역시 각자가 맡은 바 자리에서 얼마나 제 역할을 다했는지를 묻고 독려하는 내용이다.
얼마전 정읍시 공무원노조는 “시가 어떤 상황에 놓이든 (공무원들은)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다”며, 일부를 보고 모두가 일하지 않는 조직으로 매도하지 말 것을 요청했고 우리는 동의했다.
자신들은 직업 공무원이며, 일부의 흔들림에 절대 미동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가는 것을 책무로 알고 있다고도 했다.
긴 연휴도 앞두고 있고 내년에는 동시지방선거도 준비해야 한다. 농촌지역에서 공무원의 역할은 그야말로 지대하다. 
눈치보고 줄을 서서 설사 정말 잘 된 직원이 있었다 해도 이제 그런 풍토는 없애고 열심히 업무로 승부해야 한다는 공직 내부의 실질적인 자정 노력이 있기를 기대한다.
이준화 기자  yijun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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