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제언

가을철에 정읍을 찾는 관광객은 대다수가 내장산 단풍을 보기 위해 오기 때문에 그동안 행정당국에서 수년간 내장산 인접도로마다 단풍나무를 많이 식재했다.

그 결과 관광객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주고 있으나 내장산의 관문인 금붕동 행정마을에서 부여마을까지 약 7km 내장로의 가로수는 벚나무여서 단풍철이 오기전 9월말경에는 잎이 모두 떨어져 앙상한 모습으로 변한다.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주지는 못할 망정 쓸쓸함을 주는 도로가 되어 그 대안으로 수년전 벚나무 사이에 단풍나무를 심어 여러가지 모형으로 수형을 잡아 가을철에 단풍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3년전 단풍나무를 다른 곳으로 옮겨간 이후 내장 주민들의 행정에 대한 불신은 증폭되고 있다.
단풍나무를 옮기면서 남겨둔 ‘못난이’가 단풍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어 무책임한 행정에 대한 원망이 깊어지고 있다.
내장사람들은 과거 내장로의 명성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은다.
정읍군 시절에 전국 도지사 회의를 내장산에서 개최했는데 어느 도지사는 시장 군수를 대동하고 내장로를 견학시키고 “정읍군과 같이 도로와 가로수를 정비하라” 호통을 쳤다는 일화도 전해오고 있다.
특히, 이 구간은 내장산의 관문이다. 그래서 현재까지 가로수가 벚나무로 교체되기 까지는 군수가 새로 올때마다 가로수 수종이 약 10여번 변경되어 지금에 이른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군수들의 마음을 도무지 알수가 없다.
관광객은 물론 후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관계 부서의 적극적인 관심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 주민들의 바람이다.(김정식 내장금붕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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