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9일(금)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하여 2시간 동안 정읍사예술회관에서 ‘국제민속음악교류제 및 제6회 정기연주회’가 정읍문화원, 수제천보존회 주최, 수제천보존회, (사)한국국악학회 주관으로 열렸다.

 “인간의 수명이 하늘처럼 영원하기를 기원한다.”라는 한자적 의미를 지닌 수제천(壽齊天)은 “빗가락정읍”으로도 불리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아악(雅樂, 궁정악)이며 원래는 백제 시대 가요인 ‘정읍사’를 노래하던 성악반주곡이었던 것이 지금은 관악합주곡으로 연주되고 있다고 한다. 이날 프로그램으로는 수제천과 해령(解令), 처용무(處容舞), 통일대금 독주곡 ‘바다의 노래’, 심바롬과 아쟁 협주곡-브람스 헝가리 무곡 5번, 메나리조에 의한 피리 협주곡, 호남우도 정읍풍물 협주곡 〈초산(楚山)〉이 공연되어 많은 갈채를 받았다. 해령은 「여민낙영」을 ‘풀어 연주한다’는 뜻이며 처용무는 오방을 상징하는 동‧남‧중앙‧서‧북의 다섯 처용의 군무, 심바롬은 헝가리의 전통악기인데 피아노처럼 건반이 있으나 손이 아닌 채로 연주하며 메나리는 산유화의 토박이 말인데 한반도 중앙지역에 널리 퍼져있는 선율이라고 한다.
  한편 이날 오후 정읍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정읍문화콘텐츠-수제천’라는 주제로 제2회 수제천보존회 학술세미나가 개최되었다. 목적은 정읍이 백제 정읍사와 수제천의 고장이라는 명제를 역사적이고 학술적으로 고찰하고 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임채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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