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 내장산집단시설지구 ‘불신’ 민-민 갈등

행락질서 단속 놓고 형평성 문제 제기하며 불만 이준화 기자l승인2017.11.03l수정2017.11.0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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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한 사업자와 노점상 구분해 단속해야 한다” 
전국 최고의 단풍관광지라는 자부심 잊지 말아야


내장산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정읍시와 관련 기관들이 행질질서 단속을 추진중이다.
정읍시와 경찰소, 정읍소방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행락질서 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신선교 옆에 행정봉사실을 설치했다.
관광개발과가 총괄하는 행정봉사실에서 운영중인 각설이 소음단속반(환경관리과)은 고성방가와 소음규제,노점상 단속반(건설과)는 불법 노점상에 대한 지도단속을,교통지도반(교통과)은 주정차 및 택시불법영업행위 단속,쓰레기처리기동반(환경관리과)은 쓰레기처리 특별관리,의료지원반(보건위생과)은 이동진료소 운영,위생지도반(보건위생과)은 위생관리법 위반 대상자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정읍시는 이를 위해 9월 15일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한 후,유관기관 타협회를 열었다.
내장산 집단시설지구내 일반음식점과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한 위생지도 점검반도 운영중이다.
점검반은 보건소 위생팀원 2명과 소비자감시원 2명 등 4명으로 구성하고, 11월 12일까지 21일간 운영중이다.
이 기간동안 주요 단속내용은 무허가 음식점 등 접객업소 위생관련법 위반 단속과 부당요금 및 호객행위 지도단속,무단영업장 확장영업 지도 단속 등이다.
현재 내장산 집단시설지구내 위생관련 업소는 일반음식점 55개소와 유흥·단란주점 4개소,숙박업소 13개소 등이다.
▷평일인 지난달 27일(금) 오후, 내장산 단풍관광이 본격화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집단시설지구내 상인들은 아쉽다.
절정기에 비해 손님이 적다보니 신경이 예민하다. 현장에서 만난 음식점 업주 A씨는 “지금 이 시간이라면 (음식점)주차장이 꽉 차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관광객들이 밥을 먹지 않는다”며 “상인들은 이렇게 어려운데 행정에서는 형평성을 잃은 단속을 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어떤 상인은 시장에게도 항의를 했다며, 정말 내장산의 이미지를 추락시키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필요한 단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곳 저곳 불만의 요지는 정상적으로 사업자를 내놓고 장사를 하는 상인들은 단속하면서 내장천 너머 무허가 노점상들은 그대로 두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노점 허용구간과 노점상에게 임대료를 받는 행위 역시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소음과 관련한 민원과 불만도 여전하다. 호텔부지에 들어선 동춘서커스단 소음과 인근 각설이 등 노점상 소음이 뒤엉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내장산해동관광호텔 부지에 들어선 동춘서커스단과 인근에 임시점포를 임대해 들어온 상인 A씨는 “장사가 너무 안돼 포기하고 내려왔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또한 서커스단 주변에 들어선 주차장(240면)은 국립공원 조성 주차장에 비해 1천원이 비싼 6천원을 받고 있어 지난해와 같이 형평성이 안맞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관광객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했어야 한다는 지적은 올해도 여전하다.
▷내장산 행정봉사실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 역시 애로가 많다. 민원이 제기될 경우 수시로 현장에 나가 단속을 하지만 불만과 반발이 많다며 애로를 토로했다.
단속을 나갈 경우 서로 상대방만 탓하며 억지를 쓰는 경우가 많아 애로가 많다고 했다.
이처럼 단풍철 내장산은 가을 한 철 장사로 1년을 버티려는 상인들과 이들의 위·탈법 행위를 단속하려는 기관과의 갈등으로 긴장국면이다.
내장산 단풍관광이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기관의 형평성 있는 단속과 위·탈법 행위에 대해서는 과감한 조치가 선행돼야 단속으로 인한 형평성 논란이 가라앉을 전망이다. 본보 편집위원들은 “상인들 역시 전국 최고의 단풍 관광지라는 자부심을 잃지 말고 품위를 지키며 손님을 맞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준화 기자)

 
이준화 기자  yijun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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