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이 궁금하다
2018년 주변 배수로 정비 등 추가공사 계획

정읍시가 체육진흥기금과 시비 등 7억9천만원을 들여 실내체육관 리모델링을 마쳤지만 어딘지 아쉽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실내체육관을 쾌적하고 편리한 문화체육 공간으로 개선하겠다며 리모델링을 실시했다.리모델링 공사는 지난 6월부터 시작해 10월 20일 마무리하고, 11월 1일 본격 개방했다.
정읍시가 실내체육관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한 것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공공체육시설 개·보수사업’에 선정됨에 따른 것으로, 국민체육진흥기금 2억3천700만원에 시비 5억5천300만원을 더했다.
이 예산으로 샤워장과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체육관 바닥을 정비해 각종 행사나 문화공연에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이었다.
또한 비좁았던 로비를 확장해 휴게실을 설치하는 등,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당초 계획했던 음향시설은 예산부족으로 정비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천정 역시 공사를 진행하다 중지한 것처럼 골조가 흉물스럽게 드러나 있어 기대감을 갖고 체육관을 찾은 시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주말인 18일(토) 바둑대회 참관을 위해 실내체육관을 찾은 A씨는 “외관이나 로비는 정비했는데 체육관내 천정은 뜯다 만 건물처럼 방치돼 있어 실망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다른 시민 B씨는 “요즘 천정 골조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실내 인테리어의 트랜드인데 실내체육관도 그런 유행을 반영한 것이냐”며 “8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이고도 그렇게 볼썽사납게 마무리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보기에도 흉할 뿐 아니라 요즘같은 겨울철에 행사를 진행할 경우 난방에도 큰 문제가 있을 정도의 모습이었다.(사진)
정읍시 관계자는 예산부족을 원인으로 꼽았다.
예산이 부족해 음향시설이나 천정공사를 하지 못했다는 것. 
특히, 이번 사업에서 제외된 체육관 외부 정비는 2018년 확보한 국비와 도비 1억5천만원을 들여 추진하고, 체육관 주변 배수로 정비와 함께 주차장 재포장, 체육관 외부 도색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읍실내체육관은 연면적 2천518㎡의 지상 2층 건물로 1984년 준공 돼 33년동안 시민들의 생활문화 및 체육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한편, (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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