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부상

호남에 묻혀가지 않으려면 >키우는 것이 장땡?

전북도가 호남권 상생과 화합, 2018 전라도 방문의 해를 맞이해 전북과 전남, 광주시 등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전라도 미래 천년 관광을 이끌어 갈 공동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래서 도는 지난10일 더서울프라자호텔에서 3개 시도지사와 정세균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출향인사, 여행업계,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전라도 방문의 해’선포식을 갖기도 했다.
구호뿐이 아닌 실질적인 도움이 전북에 그리고 정읍에도 있기를 희망한다.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면 또한 도민과 당국은 어떻게 준비하고 무엇을 주고 보여야 할 것인가도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선포식을 갖고 구호만 외친다고 전라도 전주와 정읍으로 관광객들이 몰려오지는 않을 것이니까 말이다. 더욱이 호남에 묻어가는 것도 경계를 해야 할 것이다.
다양한 콘텐츠에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스토리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먹을 것과 잠자고 대화하고 즐길 수가 있는 것들이 필요한 것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그중에 정읍에 충족되는 것은 무엇일까, 되돌아보니 안타깝게도 거의 없는 듯 보인다. 전북 전주에 들러리 아니면 말로만 전라도 방문의 해로 또 끝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아쉬움도 많다.
그렇다. 그래서 여기 이 대목에서 우리는 그동안 무엇을 어떻게 사계절 관광화를 위해 노력했는가를 냉철하게 또 한번 되돌아 볼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냥 또, 정읍이 전라도에 묻어가지 않으려면 말이다.
지난16일 송하진도지사는 지역신문인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새만금 공항건설을 꼭 성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가운데 호남보다는 전라도가 더 친근하고 우리 정서에 맞는 말이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는 또 알게 모르게 전라 즉 새만금 공항건설을 반대하고 은근히 방해하는 집단이 전남과 충남임도 거론했다. 맞는 말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경쟁을 유도하듯 흘러가가며 변하고 필요를 요구하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알면서도 또, 힘이 없어서 또는 제대로 대처 못하고 맥없이 굴복하는 것은 더 큰 문제이다. 이웃이 매사 자기들 몫을 빼앗길까봐 배가 아파하는 것은 분명히 개선해야할 악습과 같은 것이다. 하지만 먼저 우리가 힘을 기르고 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옳은 행동인 것이다. 그 누구, 지역에게 또 묻혀가지 않으려면 말이다.

비단장사 왕서방이 문득 생각났다

중국 사람들이 장사를 아주 잘 한다는 뜻에서 옛부터 어른들은 비단이 장사 왕서방이라는 표현을 썼다.
필자의 고인이 된 부친도 구시장인 샘고을시장서 장사를 오래토록 했다. 그래서 부친으로부터 들은 어릴적 기억이다. 중국 사람들은 뻔한 것에서는 조금 밑지고도 팔거나 먼저 알아서 싸게 준다는 것이다.
그렇게 고객을 확보 한 뒤에 그리고 정보가 어두운 새 물건이나 고급 비단을 팔 때에 이문을 크게 남기거나 바가지를 씌운다는 것이다.
그래도 고객은 정보가 어둡기에 알 수도 없다는 것이다. 
지난 27일 중국 장강삼협의 여행길에서 이곳 최가이드가 백제성을 다녀오는 길에 필자를 포함한 관광객에게 버스를 내려서 쿠르즈 승선까지 꼭 지나야 할 곳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곳 지역민들이 장사를 하는 곳으로 조금 불편하지만 올 때와는 달리 현지인의 거리를 조금 걸어가야 한다는 뜻이다. 정부방침일 것이다.
이곳 특산물은 방망이와 오렌지라고도 했다. 그러니까 외국인은 물론 자국민들 까지도 모두가 이 길, 이 코스를 지나가야 한다. 물건을 사고 안사고는 지나는 사람 마음일 것이고 또, 팔고 못 팔고는 장사꾼들의 수완과 몫이겠지만 말이다.
이 대목에서 필자는 소수와 어느 특정인의 업체만을 위한 우리동네 축제와 연관하여 문득 생각이 났다. 구절초 축제를 한다고 또는 정읍사문화제 축제, 소싸움 등 적지 않은 돈들을 투입하고서도 우리는 제대로 어장 관리를 못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기존 농축상인들에게는 그림에 떡 마냥, 당일 또는 보름남짓 세금도 허가증도 없는 사람들만을 위한 장마당뿐이기에 그렇다.
어쨌든 작은 소소한 예로서 팔자의 지적이자 단순한 비교일 수도 있겠지만 정치인을 비롯한 관계당국은 깊은 자각과 고민이 필요해 보였다는 것이다. 왜 무엇을 누구를 위해서 국민혈세를 투입하여 관주도의 동네축제를 하는지를 말이다.

유권자들의 용기와 소신도 필요 한 때이다.

오래전부터 필자는 지구상 또는 전국에서라도 오직 하나뿐인 것을 창조하듯 창출해 내자고 주장을 해왔다. 그것이 하드웨어적이던 소프트웨어적이던 상관은 없다. 그저 정읍만이 갖고 있는 ONLY ONE이 정읍에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다고 말이다.
사계절 관광지를 부르짖던 지난 30여년 세월, 그 누구도 그 무엇 하나 제대로 된 그것(자연환경과 볼거리 등)은 만들지 못했다. 그것들로 인해서 멀리 타국과 먼 거리를 마다 않고 올수 있도록 우리는 만들어 냈어야 했다. 지난주 필자는 정읍시의 예산편성규모와 내역 및 실내체육관 리모델링 공사 등 현장 취재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또 다시 비슷한 얘기를 전했다.
천변일률적인 예산편성및 사업추진에 대한 시대변화에 맞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은 물론 시당국도 마찬가지로 개폐가 필요한 것이다. 또 선진국의 예를 들면서 왜 선진국이고 국민들이인가 대한 필자의 의견개진도 있었다. 더불어 언론의 존재이유와 정치인들의 존재이유 그리고 각자의 역할론 등에 대해서도 모두의 자각과 반성이 필요할 것이다고도 했다.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이다, 인공지능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해야하는 지를, 말로만 머리로만 하지 말고 직접 행동으로 우리들부터도 옮길 수 있도록 하자고 말이다.
귀찮아도 하고 몰라도 배우고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해지는 시대이다. 그래서 실버노인 아파트를 조금만 발품을 팔고 더 노력을 하고, 창조력을 발휘하면 수혜자도 좋고 이용자도 좋고 모두가 좋아지는 문화와 휴식 등을 담아내는 호텔로도 바꿀 수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이다.
타성에 젖고 눈치만 보고서는 귀찮은 일은 피하고 또, 너도나도 욕먹는 일도 피하면 우리들 정읍 땅에는 희망이 없다. 특히 관을 통제하고 견제해야 하는 정치인들의 역할론은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이며 더 똑바르게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단호하게 밝힌다. 시민들이여, 차제에는 유권자들 앞에서 노라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과 표출된 현안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소신도 밝히지 못하는 사람들은 배재하듯 선택을 고려하라고 말이다.
그저 얼굴이나 알리겠다고 이곳저곳을 방문 또는 기웃거리는 그들의 행보에서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없다. 더불어 그런 그들의 행보 속에서는 청년의 일자리는 고사하고 시민이 행복한 정읍의 길은 요원해 잘 것이기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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