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심각한 부분부터 우선 보수 추진

본보는 지난 10일자(1358호 3면) 보도를 통해 수성지구 부영2차아파트 지하주차장의 부실문제를 지적했다.
A씨의 제보내용과 현장 확인을 거쳐 보도한 부영2차아파트 지하주차장 실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콘크리트 바닥에서 특정 성분이 빠져나오면서 눈꽃같은 모양이 생겨 차가 지날때마다 주차장에 흩날리고 있었다.
가장 심각한 곳으로 지적된 210동 지하주차장은 입구부터 깨진 콘크리트 바닥이 비포장도로를 연상하게 할 정도였다. 콘크리트 덧씌우기로 땜질을 해 놓은 곳도 이곳저곳에서 눈에 띄었다.
주차장 내부로 더 들어갈수록 심각성은 더 높아졌다.
주차장 바닥 곳곳에 하얀 눈꽃 모양의 이물질이 꽃처럼 피어있었다. 이른바 백태현상이다.
관련 전문가 B씨는 콘크리트가 누수로 인한 습기나 물을 만날 경우 알카리성분이 빠져나오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B씨는 “준공된 후 상당한 세월이 흐른 시점에서 지속적으로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 골치아픈 일이다. 바닥의 방수가 되지 않아 습한 기운이 솟아올라오는 것이다. 건물의 기둥이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지만 지하주차장 건설 당시 부실공사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파트 측 역시 이같은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다.
관리사무소장 C씨는 지하주차장 보수를 위해 고심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쉽게 보수공사를 진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주차장 공사를 진행할 경우 100여대가 넘는 차량의 주차를 어떻게 할 것인지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부영2차아파트 관리사무소 C소장은 “지하주차장 문제에 대해 간혹 민원을 제기하는 입주자가 있었다. 보수하려고 계획중이었지만 쉽게 실행하지 못했다”면서 “우선 시급한 부분인 210동 지하주차장 전면부부터 먼저 보수를 실시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이준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