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연중캠페인-기초질서 지키기
지난주 수요일(10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겨울 내장산의 정취를 느끼게 했다.
가을 단풍철 못지 않게 겨울 내장산도 아름답다는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주말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들이 내장산을 찾았다.
부산은 물론 경기와 서울 등지에서 관광버스로 내장산을 찾은 등산객들은 수십cm 눈이 쌓인 등산로를 걸으며 겨울의 정취를 만끽했다.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는가하면, 휴대폰을 이용해 이곳 저곳에 내장산 설경을 전파하느라
바쁜 모습들이었다.
정상에서는 간간이 부는 매서운 바람 속에서도 준비한 김밥과 컵라면으로 끼니를 떼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림과 같이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하며 즐거운 산행을 마치고 하산한 일행 앞에는 무질서한 주차차량으로 인해 그동안 좋았던 감정이 싹 가셨다.
우화정 인근 커브길에 세워둔 SUV차량으로 인해 경내를 오가는 차량들이 어려움을 겪었으며, 케이블카와 우화정 인근에 세워둔 차량들이 빠져나오는데도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했다.
나 하나쯤이야 하고 세운 차량으로 인해 주말 내장산의 설경을 보며 즐거워했던 등산객들이 막판에 불쾌감을 갖고 자리를 뜨게 했다.
도심에서의 주차질서 못지 않게 관광지에서의 선진 시민의식의 중요성이 크다는 것을 확인시킨 날이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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