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여고, 고교 거점학교로 선정 세부운영계획 수립

“지역으뜸인재 육성사업이 학교간 나눠먹기 사업이라는 말을 들으면서 정말 자존심이 상했다. 그런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심사숙고하고 어떤 방법이 최선인지 찾아내는 노력을 기울이자”
2018년 지역으뜸인재 육성사업 고등학교 거점학교로 선정된 서영여고 한병언 교장의 말이다.
지역으뜸인재 육성사업이 그동안 어떤 논란이 있었고 문제가 있었는지, 사회적인 평가는 어땠는지 단적으로 드러나는 말이기도 하다.
2018년 지역으뜸인재 육성사업 추진을 위한 교육협의체 회의가 지난 12일에 이어 이날까지 두차례에 걸쳐 개최됐다.
정읍시청 5층 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서영여고 한병언 교장을 비롯한 관내 인문계고 교장, 정읍시 교육체육과 양동수 과장과 이정석 교육지원담당 등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역으뜸인재 육성사업은 총 7억1천만원(도비 1억5천900만, 시비 5억5천100만원)으로 관내 인문계 고등학교(10개교)에 5억1천만원, 중학교에 2억원을 지원한다.
고등학교는 거점학교를 선정하고 세부적인 운영계획을 수립중에 있으며, 중학교는 정읍교육지원청이 주관해 특성화 프로그램 및 국영수 맞춤형 학습을 하게 되는 사업이다.
사업의 목적은 도·농간 학력격차를 줄이고 중·고등학생들의 맞춤형 심화교육 지원을 통한 학력향상을 도모하는데 있다.
고등학교의 경우 전체 지원예산중 일부를 학교별 운영비로 지원하고, 나머지는 전문기관을 선정해 운영토록 하는 방식이다.
고등학교의 올해 사업 역시 거점학교를 정한 후 위탁업체를 선정해 추진하는 방식이다.
전북도와 정읍시가 지원해 외부의 유능한 강사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그동안은 강사의 실력이 관내 학교 교사보다 크게 떨어지면서도 수당은 많이 받아 갈등이 일기도 했다.
정읍시는 그동안 위탁업체 선정과 관련해 잡음이 있었던 만큼 올해는 지역제한을 종전 ‘서울’에서 ‘전국’으로 확대해 의심의 여지를 없애기로 했다.
위탁업체를 제대로 평가하기 위한 방법 역시 고심을 통해 결정하고 정량평가기준과 강사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해당학원 6개월 이상 근무자’를 비롯해 필요한 방안 마련 등 세부적인 사안은 실무교사들이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현재 지역으뜸인재 육성사업을 추진중인 지역의 운영 상황을 참고해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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