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6.25전쟁 때 대한민국을 도왔던 우방 중에 한 나라였다. 그런 나라가 지금은 우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낙후와 가난의 대물림에 나라가 됐다. 필자는 지난주 필리핀 막탄지역 요트호핑 투어 중, SILUTONGAN PAYAG SEAFOOD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이날 현장에는 푸른 티셔츠차림에 두건을 쓴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저 사람들은 뭐하는 사람들일까 하는 궁금증은 곧 풀렸다. 관광객이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 일어나자 곧바로 그들은 달려 나와서 먹다 남은 음식들을 수거해 갔다. 종업원들도 이미 그들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이 나라에서 1달러는 한끼 이상의 값어치가 있다고 현지 가이드 로야는 말했다. 
과거 우리나라보다도 잘 살았던 이 나라의 현재의 이런 모습은 무엇 때문이고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느근한 국민성도 문제였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리더 즉, 지도자 때문 일 것이다. 불과 반세기 50년도 안 되는 시기에 엄청난 두 나라간의 차이와 변화가 있었던 것이다. 인공지능시대와 제4산업 혁명시대를 맞이한 향후 또, 50년 전후의 대한민국 우리 아이들의 삶 을 생각해볼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래서 필자는 이 대목서 그만큼 지도자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누가 지도자가 되는가에 따라서 그 지역민의 삶도, 그 나라의 운명도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 그 지도자와 함께 하는 이들이 누구인가에 따라서 그 삶의 희비도 크게 변해왔던 것도 사실이었다. 과거 조선 오백년 당파당쟁시대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최근에도 국민안위와는 무관하게 자기들끼리 주도권다툼으로 파당과 분당을 또는 창당을 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그런 분위기속에서 오는 6.13지방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는 인사들 또한 지역민심과는 상관없이 자기주도적인 삶 즉, 정치적 대의도 없이 그저 이해득실을 따지고 저울질하기에 바쁜 인사들도 적지가 않다.
국민과 국가를 위한 소신을 가진 정치인을 찾기란 하늘에 별 따기이라는 말이다. 무조건 유리한 당에 빌붙고 당선만 되면 끝이라는 생각들뿐이기 때문이다.
이는 국민 즉 유권자들에게도 분명 문제는 있다. 과거처럼 나라님과 그 떨거지들이 국민을 우습게보던 때가 아닌데도 우리 유권자는 아직도 그 때로 착각하고 사는 분들이 많은 것이다. 그러니까 국민유권자를 우습게 보고서 자기들 입맛에 맞게 또는 자기들끼리 패거리를 지어서 또 지역감정을 볼모로 허튼 짓을 서슴지 않는 지도 모른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정치인들은 자기들 밥그릇을 절대로 내려놓지 않을 것이다. 또한 조금도 양보하거나 손해 보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국민 유권자들이 나서서 그 철통같은 밥그릇을 깨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것이 곧 국민 유권자 혁명이자 위대한 시민혁명뿐이다. 정당보다도 사람본위로 선택을 하는 시민의식이 대한민국이라는 세상을 바꾸고 정읍을 살찌우는 마지막 희망이 될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