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화 칼럼

정읍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상옥, 민주평화당 정도진,정의당 한병옥 출마예정자가 지난 21일 정읍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요지는 “전북도민일보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가 공정성을 상실했다”며 해당 언론사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이들은 “정읍시장 선거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는 모두 13명인데 7명만 여론조사 대상자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해당언론사에서 누구도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론조사가 11일과 12일 실시됐는데 모 후보는 조사 내용을 미리 알고 10일 오전 10시 38분 휴대폰에 문자를 보내 지지를 요청한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해당 언론사의 답변을 요구했다.
또 “여론조사 며칠 전 출마기자회견을 한 모 후보의 관련기사까지 게재했으면서도 그 후보를 여론조사에서 배재시키고, 출마의사만 밝히고 지역의 주요 행사에 얼굴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는 후보는 여론조사에 포함시켰다”며 “선택의 기준에 대해 정읍시민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정읍시장 출마예정자들은 “향후에 이같은 일이 재발되어서는 안된다”며, 해당 언론사에 대한 추가 대응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이 궐위된 만큼 차기 시장이 누가 되느냐 중요한 선거여서 공정하고 엄중하게 치러져야 한다며, 이번 여론조사에 대해 시민들이 함께 분노해 달라고 했다.
이들은 다시는 이같은 여론조사가 등장하지 않도록 경고해달라며, 만약 이같은 여론조사가 재발한다면 우리는 검찰가 경찰은 물론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적으로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자신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정성을 상실한 여론조사 문제를 거론하면서도 끝까지 기자회견을 갖게 한 해당 언론사에 대한 강력 입장이나 조사를 촉구하는 말은 없었다.
강광 전 시장은 공동기자회견 명단에는 있었지만 참석하지는 않았다. 왜 그들과 함께 하느냐는 입장으로 보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기자회견을 왜 했을까. 앞으로 더이상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일까. 아니면 화나지만 도내 주요 언론사인만큼 더이상의 확전을 부르지 않았던 것일까.
명확한 알맹이도 없어 시행한 기자회견으로 인해 이들이 얻은 이익은 무엇이고, 손해는 무엇이었을까. 가만히 있었던 누군가를 오히려 도와준 건 아닐까?

우리도 안전하고 품격있는 병원진료 받을 수 있기를...

본보는 1362호(2월 7일자) 1면과 3면 보도를 통해 관내 중소병원의 시설 환경 및 응급상황 대처 환경,복도와 계단 등 비상상황 발생시 우려될만한 사항들에 대한 점검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시민들이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수시로 이용하는 중소병원에 대한 환경과 시설에 대한 점검은 더 일찍 이뤄졌어야 했지만 이제라도 개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일반 시민의 눈으로 시설을 둘러봤다.
지난 연말과 올 연초 전국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한 피해는 우리의 안전 문제를 재삼 돌이켜보게 했기 때문이다.
환자와 보호자들이 병원을 찾았을때 주차 문제는 편리한가, 병원내 각종 의료시설과 편의시설은 불편함이 없는가, 예상하기 싫은 문제지만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피 경로는 제대로 마련돼 있는지, 막힌 곳은 없는지 확인한 후 아쉬운 면을 지적했다.
조금만 투자하고 신경을 쓴다면 아기자기한 병원, 안락한 병원으로 바꿀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쉬웠다.
이후 정읍시가 관내 중소병원 10개소에 대해 민관합동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점검기간은 지난 19일부터 3월 30일까지 40일간이다.
정읍시보건소는 관내 중소병원 10개소를 국가안전대진단 의료기관 합동점검 대상시설로 선정하고 점검에 나선다.
대상의료기관은 병원 6개소와 의원 4개소 등이다.
30∼99병상을 보유중인 중소병원 4개소와 지적요양병원 2개소,개인의원 4개소 등이 대상이다.
주요 점검내용으로는 현행법령 준수 여부와 화재 안전시설 설치 현황 실태 조사,건축과 소방,전기,가스분야 합동점검 등을 통해 위험요인을 발굴해 개선할 방침이다.
국가안전대진단 차원의 의료기관 합동점검이라는 점에서 안전에 촛점을 맞추는 것은 당연하고, 환자와 보호자들이 편리하고 안락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의 개선 보완 문제도 점검해야 한다.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어 올해까지 21억6천만원이 지원되는 정읍아산병원. 정읍시의회는 제231회 임시회 기간에 자치행정위원회 의원들이 현장방문을 벌이기로 계획했다.
응급의료센터가 어떤 기능을 해야하는 곳인지, 그곳에 들어간 각종 의료장비는 어떤 것이고 인력문제는 어떻게 배치되는지 상세하게 알아보고 보완할 것이 있다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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