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산 아래 자리잡은 제 87회 이평초등학교 졸업식이 2월 8일 관내 기관장을 비롯하여 학부모와 졸업생 10명을 포함한 전교생 4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날 졸업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졸업생 각자에게 졸업장 수여와 양숙 교장의 따뜻한 포옹과 함께 격려의 말을 전해주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전 날에는 도원장학회 등 17개 단체와 개인으로부터 12명(이평초 출신 고등․대학교 입학생 포함)의 학생들에게 총 460만원의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되었으며, 당일에는 학교장상을 비롯한 총동문회장상 등 5개 단체의 표창장도 수여했다.
  예전에는 누구나 받고 싶어 했던 6년 개근상, 정근상들은 사라졌지만, 이색적이고 정겨운 자기계발상, 선행상, 봉사상 등의 학교장상이 수여되어 빛나는 수상의 자리가 되었다.
  이평초등학교는 1927년 개교하여 지금까지 배출한 졸업생이 총 9천499명이다.
예전에는 붐비고 교실이 모자라 2부제 수업과 3개의 분교가 있었으나 지금의 교실에는 학생수가 적어 적막하기만한 시골농촌학교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어 안타깝다.
  양숙 교장선생님은 회고사를 통해 6년간 몸담은 교정을 떠나는 아이들에게 이제는 어엿한 중학생이 되었다면서 졸업생들의 또 다른 시작에 대한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아끼지 않았다. 졸업생 모두에게“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어가는 주인공들이 되어 달라”며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독서활동과 창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며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 모교를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졸업생들이 준비한 퍼포먼스인 춤과 코믹스런 동작을 연출하여 자리를 함께한 학부모님들과 재학생들에게 환한 웃음보따리를 선사하면서, 그 간 졸업생들을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께 큰 인사를 하고 정든 교정을 떠나는 훈훈한 자리가 되었다.(김용진 이평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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