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산외면 정량리 전통문화축제보존회(회장 은재익-마당굿, 줄다리기)는 지난3일(토) 정량리 마을회관 앞 당산나무아래에서 대보름행사를 가졌다. 이 날 행사는 산외면 여성마을 농악대의 흥겨운 가락으로 시작하였다. 당산제 줄다리기의 연원인 정량리는 읍현이었을 만큼 그 규모가 컸으며 장터,향교, 골형장 등의 지명으로 지금도 남아 주민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자부심을 갖게도 하며 정확한 기록은 찾을 순 없으나 오랜 역사를 가진 줄다리기 당산제를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터전에서 당산과 당산제는 한갓 놀이문화로 발전한 게 아니라 마을을 수호하는 영험적 상징물로 길흉화복을 주관하는 신의 영역으로 추앙하여 왔다.  당산에서는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부터 소망하는 염원과 행복, 풍요와 풍년을 기원하고 질병과 안락을 관장하는 기도의 장이며 여러 번의 격동기를 겪으면서도 한번도 당산제를 거른적이 없을 만큼 주민들의 관심과 자부심이 크다. 특히 금년 당산제는 AI확산예방차원에서 외부인출입을 제한하고 마을공동제사로 축소하여 치르게 되었다.(안종대 산외지국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