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는 민속신앙을 실천하는 마을을 소개한다. 

지난17일(토) 정읍시 산외면 목욕리 내목마을(이장 김범식)은 마을 출향인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솟대세우기 행사를 가졌다. 
솟대세우기는 500여년 전부터 매년 음력2월 초하루에 지내는 마을 풍속행사다. 설화에 따른 목욕마을 주민들이 솟대세우기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마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던 화재를 면하기 위해서는 솟대를 세워야한다는 어느 노스님의 말씀으로 시작이 되었고, 그 후 수백년간 이어져 오며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화재를 예방하는 기원이 풍속신앙으로 자리 잡았다. 
옛날 솟대 재료는 용트림하는 모양을 형상으로 하기에 구부러지고 밑둥이 굵은 소나무를 이용해 매년 1개씩을 세웠으나 요즘엔 가늘고 긴 나무를 1년마다 교체하고 있다. 
솟대의 끝에는 오리를 세우는데 오리는 수기(水氣)가 강해 화재를 방지할 수 있다는 비보풍수(裨補風水)로부터 비롯되었다.(안종대 산외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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