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축산으로 축산악취 근본부터 해결 추진
“우리것 최고는 아냐”, 기존 관광지 연계 시도
시장 궐위 4개월-정읍시정 현안을 묻다= 

정읍시장이 궐위된지 4개월째다. 그래서 그런지 정읍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더 높아졌다. 민선 시장의 궐위 때문인지 외부에서 바라보는 정읍시에 대한 시각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6.13선거를 통해 정읍시장 후보를 선정해야 하는 정당측의 관심도 높다.
시정의 현 실태와 공무원들의 자세를 제대로 평가해야 앞으로 선출될 시장이 제역할을 다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지역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예비후보 토론과 본보가 정읍시장 후보들에게 서면으로 질문한 내용에서는 정읍시청 ‘조직의 효율성’과 ‘행정수요에 맞는 분석’‘경쟁력과 창의성을 갖춘 공무원’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현재 정읍시의 현안 문제들은 어떻게 추진되거나 방향을 설정하고 있을까.
지난 29일(목) 정읍시장 권한을 대행하고 있는 김용만 부시장을 만났다. 
김용만 권한대행은 시민의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언론이나 시민단체가 나설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예전과 같이 무조건 억지를 부리고 주장만해서는 안되는 시기이며, 지켜야 할 규칙과 규정은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선진사회의 기본이라는 것이다.
얼마전 정당 시장후보 토론회에서 나타난 시 공직사회의 저평가와 경쟁력 제고 필요성에 대해서는 ‘선진 공직시스템’을 믿어달라고 했다. 공무원들이 놀 수 없는 환경을 시스템적으로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공무원의 선거개입 행위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를 떠나 정황만 갖고도 직위를 해제하겠다는 의지를 재 확인했다.
정읍시는 최근 ‘시정현안 협업회의’를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
협업회의에서는 ‘악취근절 대책과 축산테마파크, 옥정호 용역, Eco축산 청정정읍 조성, 정읍첨단과학산업 미래비전 2030 등이다.
악취근절을 위해 김 권한대행이 부시장으로 부임한 후 김명관 가옥을 둘러보면서 악취문제를 실감했고 이후 ‘Eco축산 청정정읍’ 조성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진행중이다. 필요이상 용역비를 들이지 않고 가축의 먹거리와 유용한 미생물을 이용해 악취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을 찾아가고 있다.
그동안 수백억을 투자하고도 지역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국책연구소와 연구개발특구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한 시정 참여와 주도를 통해 지역연계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지적은 했지만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으로 ‘정읍첨단과학산업 미래비전 2030 계획’이다. 기존의 연구 용역 방식이 아닌 전라북도내 각급 전문가들과 교수들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김용만 시장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정읍시가 직접 참여해 수립됐다. 
토론에서는 농축산 융복합과 바이오 소재 융복합, RFT 소재 융복합 등 3대 현안 해결형 특화산업 육성과 R&D 전담기관과 조직운영 부분을 통한 산학연관간 네트워크(network) 강화,  지역주도의 문제 해결형 R&D 지원, 전북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창업 생태계 조성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문화광장을 비롯한 시내 관광지 활용 극대화를 위해 ‘핫 플레이스’를 만들어 이곳을 중심으로 내장호와 용산호를 연계한 볼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진단했다.
“정읍에 있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은 버리면서 그동안 조성해둔 많은 볼거리를 탐방객들과 연계할 수 있도록 ‘구슬을 실에 꿰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정읍천의 야간 경관 조명을 강화하고, 시민들이 먼저 찾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정읍시민들이 먼저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축산테마파크의 경우는 소싸움장 대신 가칭 ‘반려동물’을 테마로 한 ‘팻월드’ 조성 여부를 관계 전문가들과 논의중이다.
옥정호 수면개발용역 문제는 용역의 주체는 정읍시가 아니어서 적극 나설수 없지만 수면을 개발한다는 것은 강력 반대한다며, 물의 관리권을 갖고 있는 농어촌공사나 환경부 역시 개발에는 동의하지 않는 만큼 수면을 개발한다는 것은 실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용만 부시장은 “이제 인구늘리기 같은 질적인 변화는 중요치 않다. 정읍에 살고 있는 시민들이 행복하게 살면 된다”며 “선진 시민의식을 갖고 서로 돕고 참여하는 지역으로 수준을 높여가야 한다”고 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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