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장

제7회 6.13전국동시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와 점차 가열되어 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예비후보자들이 아침저녁으로 차량통행이 많은 교차로 등에서 인사하고 식당, 종교시설, 행사장에 얼굴 알리기에 열심이다.
  이번 선거에 대다수 시민들은 시장선거에 관심이 지대하다. 따라서 시장선거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피력하고자 한다.
  정읍시민이면 누구나 이구동성으로 지역 낙후성을 아쉬워하며 특히 인접한 고창이나 부안보다도 발전이 더딘 현 상황을 개탄한다. 이는 우리 시민들이 그동안 지도자를 잘못 선출한 책임도 없다고 볼 수는 없다. 
  정읍의 살림을 도맡는 시장!
  선거 때만 되면 내장산을 개발하여 4개절 관광지로 만들어 정읍발전에 초석을 놓겠다고 약방의 감초처럼 단골 공약을 해왔으나 내장산이 2∼30년 전에 비해 달라진 게 뭐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 기껏해야 변화된 건 단풍나무가 고목이 된 것이고 상가 주민들의 한숨소리만 더 깊어진 게 아니었나 싶다.
  정읍 소시민들은 믿을 수 있고 역량이 있는 시장을 뽑고 싶어 한다. 그래서 본인은 바람직한 시장후보의 자질과 기준을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정읍을 사랑하고 정읍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여 장기적인 안목으로 정읍의 발전을 설계할 수 있는 후보. 자신이 시행한 사업을 치적으로 삼지 않고 전임자와 정파가 다르더라도 지속성이 필요한 사업은 방치하거나 중지하지 않고 일관성 있게 추진할 후보.
  둘째, 얄팍한 자존심이나 체면에 얽매이지 말고 각 중앙부처를 방문하여 정읍발전을 위해 예산확보, 관련 법률지원 의뢰 등 발 빠르고 폭넓은 활동적인 후보.
  셋째, 시민의 혈세를 내 돈처럼 생각하여 반드시 필요한 예산만을 집행할 수 있는 알뜰한 후보. 당선 후 차기선거를 위해 표심이 보이는 곳에 쓰는 선심성 예산, 그리고 나눠 먹기식 예산집행으로 시민들의 이맛살을 찌푸리지 않게 하고 소득증대와 연계되는 문화사업이나 정읍시 인구를 획기적으로 증대시키는 복안과 실천의지가 있는 후보.
  넷째, 공무원의 복지부동, 무사안일 의식을 혁파하여 능동적으로 시민의 복리를 구현토록 공정한 인사와 조직관리 능력 및 추진력을 겸비한 후보.
  다섯째, 따뜻한 품성과 과감한 결단력, 청렴결백한 도덕성과 갈등과 대결을 원만히 조정할 수 있는 균형감각을 가진 후보.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시장직 출마자들에게는 대단히 죄송하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투표할 적절한 후보가 없어 보인다. 현실은 개탄하는 목소리뿐이다.
  그러나 시민 유권자들은 어쩔 수 없이 차선책을 따를 수밖에 없는 게 한계다. 많은 시장 후보자들 가운데 위 조건과 기준에 가장 합당한 자에게 표를 던져 희망 있는 정읍 미래를 걸어 보고 싶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최동섭 정읍신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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