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 우리 집 2층에 살던 분이 트럭에 이삿짐을 옮겨 실은 도중에 판자를 올려달라는 요청을 했다. 

기사분의 실수로 판자가 하필이면 내 머리에 떨어져 큰 상처를 입어 병원 응급실로 급히 이동하여 지혈처치를 받은 후 담당의사의 진료실에서 문진을 받았다. 
그가 평소 복용하는 약을 묻기에 고혈압과 심장약이라고 대답하니 당장 약제를 확인해야 한다기에 아내가 집으로 택시를 타고 그 약을 가져왔다. 
진료실에 근무하는 A 간호사에게 의사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니 제지하며 화를 내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옆에 있던 B 간호사가 말하기를 컴퓨터로 처방전을 조회하였고, 약 하나를 제외하고 복용하면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에는 황당하기 이를 데 없었다. 간단히 조회했더라면 종료되는 상황인데 말이다. 특히,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료서비스는 친절이 생명인 기관이라고 생각한다. (김정식 금붕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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