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어먹을x, 작자들이 판치는 세상은 희망이 없다.

김태룡l승인2018.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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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부상

 빌어먹을x, 작자들이 판치는 세상은 희망이 없다.

현대판 시대와 비교하여 때론 구시대의 것이 문제가 있다거나 많다는 투의 어법이 심심치 않게 들리는 세상이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으니까 그런 부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옛것 또는 옛날사람들의 의식구조가 무조건 문제가 있거나 나쁘다는 말에 필자는 동의할 수 없다.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 속에서도 아니, 인공지능시대에서도 옛것 즉 구시대적 발상들이 오히려 상식을 벗어나지 않으며 통용되는 모범적 사례는 적지 않기에 그렇다. 요즘 들어서 필자 또한 옛 어른들의 말이 새록새록 기억나고 딱 들어맞는 말들이 더 많아졌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반증이자, 이제 조금씩 철도 더 들어가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부모가 되어 보지 않고서는 부모 심정을 다 헤아리기 어렵다는 말도 그런 맥락이었을 것이다. 또 살면서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단어도 떠올려 보지만 현실에서는 쉽게 적용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변명 같지 않은 말, 먹고 살다 보니까 였다. 어쨌든 오래전의 일이다.
필자는 할머니와 함께 어린 시절과 고교시절을 보냈다. 그래서 유독 많은 할머니의 말씀들이 되살아났다. 살면서 또 나이를 더 보태면서 확연하게 느끼며 공감하는 말도 그만큼 많아졌다.
가끔씩 필자의 할머니는 저런 빌어먹은 ×이란 단어를 종종 썼다. 당시에는 그 뜻의 오묘함을 이해하지 못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참으로 적절한 표현이자, 아주 단정적인 욕설에 해당되는 단어였던 것을 알게 됐다.그렇게 살 팔자라는 뜻이자 배우겠다는 의지와 실천적 행동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은 사람을 통칭하는 말이니까, 이 얼마나 심한 욕이 아닐까 싶다.겉으로는 순한 말 같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심한 말인 것이다. 일반인들이 쌍욕과 육두문자의 막말과 비교하면 더 깊이가 담긴 욕인 것이다. 요즘 돌아가는 정읍지역의 정치판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바로 젊잖았던 할머니가 자주했던 그 말이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과거 1945년 해방을 전후하여 밥 먹는 것만이라도 해결할 수가 있다면 최고였다. 그래서 호구지책을 논하며 희망을 찾아가려면 남들보다 부지런해야 했으며 공부하는 것이 최고였던 시절도 우리에게는 있었다.그래서 배우고 익히라고 했으며 빌어먹지 않으려면, 즉 더 낳은 삶과 사회를 꿈꾸려면 모두에게 실천적 행동을 주문했던 것이다.그것을 따르지 못하는 사람과 무리를 향해서 우리네 조상들은 그렇게 말했다. 빌어먹지 않으려면 배워서 행동으로 실천해 보이라고 말이다.빌어먹을 사람들이 설치는 세상과 그런 무리가 요행히도 판을 잡은 사회 또한 심각한 중증을 앓고 있는 것이다.앞으로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과거로 회귀하지 않고 또 우리가 빌어먹지 않으려면 솔선수범하듯 정치판도 국민 유권자의 시민혁명으로 이제는 바꿔 나가야한다.빌어먹을 x와 염치가 없는 이들이 설쳐대는 세상은 여기까지여야만 한다. 이제 더 이상 운과 같은 요행수로만 기대할 수가 없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태룡  jnp52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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