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룡의 현장스케치 

지난 27일(일) 정오쯤 기자는 중딩 친구인 김용인씨(전 정읍경찰서 청문감사관)의 부름을 받고서 새만금방조제 가력선착장 근처로 갔다가 횡재를 했다.
중딩 친구가 잡아 놓은 55cm 숭어 한 마리와 정읍 연지동서 왔다는 이봉근씨가 잡아 준 60cm 등 두 마리를 얻었기 때문이다.<사진참조1>
물론 기자도 이날 낚시 장비를 서둘러 챙겨 갔지만 학 꽁치 한 마리도 잡질 못했다.
어쨌든 그로인해 이날 밤은 기자의 시내거주 매제들과 처남네 가족들이 낚시를 즐기는 두 분의 덕택에 싱싱한 숭어회를 맛보게 되면서 가족화합의 시간도 덤으로 챙기게 됐다.
가력도 선착장에는 수십 척의 크고 작은 선박들이 정박되어 있었으며 낚시꾼들을 실어 나는 배도 적잖아 보였다. 그런가하면 선착장 주변에는 삼삼오오 가족단위의 캠핑을 겸한 낚시하는 이들의 평화로운 모습도 많았다. 그런데 우연히 기자는 이곳 가력도선착장의 화장실이 너무나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이곳에서 낚시 배를 이용하는 사람들 외에는 그 누구도 가력도 선착장에 투자하거나 이용료를 내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화장실에는 화장지가 비치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깨끗하게 관리 되어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더 기자는 우리 동네 정읍공용터미널과 비교해 보게 됐다. 버스 배차 비를 비롯한 상가 임대수입 등이 적잖을 것으로 보이는 정읍공용터미널의 비좁은 화장실과 화장지가 잘 비치 안 되는 것들과 비교해 보게 된 것이다. 너무나 대조적이었다. 
문득 기자는 정읍공용터미널이 수시로 이용자들로부터 불평불만과 시시때때로 본보에게도 항의성 전화를 하는 상황을 연계해 비교해 보았다. 그리고 정읍공용터미널 화장실의 문제는 터미널 주인의 문제만 있을까? 아니면 관의 관리소홀 등의 잘못은 없는 것일까? 란 생각이 들게 됐던 것이다.

그래서 기자가 화장실 두동 중에 한곳의 화장실 내부를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사진참조 2>
사진을 찍는 그 시간에는 누군가가 한 동은 청소를 하고 있었다. 아무튼 이날 기자는 관이든 그 누구의 관심과 배려로 이렇게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하고 되돌아 친구를 찾아 가는 길에 또 다른 광경을 목격하고 이것을 카메라에 또 담았다.
낚시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가져온 쓰레기는 각자 스스로들 챙겨 오는 습관이 아직도 부족한 듯 보여 씁슬한 장면들이 곳곳에 널려 있었다. 이것은 그 일부일 뿐이다, <사진참조3>
잘 먹고 잘 입고 잘 쓴다고 다 선진국민이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남을 생각하고 배려하며 지구환경을 보존하려는 노력 즉, 한국민의 의식수준 또한 우리가 반성하고 개선해야 할 기본이 아닐까 싶다.

기자는 이날 우리가 가져가 먹고 남은 것들의 생활쓰레기와 주변에 널 부러져 있거나 방파제 돌 틈바귀에 있는 쓰레기 일부를 함께 수거해 왔다.<김태룡대표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