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 우세속 유진섭 공무직노조 퇴직금 50% 가산 협약 논란

지역내 유력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정읍시장 경선때부터 치열하면서도 한치를 알 수 없는 격전이 벌어졌던 정읍시장 선거가 본 선거기간중에도 판세를 예측하기 힘들게 하고 있다.
지역적인 정당 정서나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등의 결과를 통해 객관적인 형세로 보면 당연히 더불어민주당 유진섭 소속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지만 상황이 그리 만만치만은 않게 보인다.
유진섭 후보는 민주당의 분열로 시민과 당원동지들이 입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의미에서 더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본선에 임하겠다며, 기존의 요란한 선거 운동에서 벗어나 정책선거,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선을 치렀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캠프 인사들이 이리저리 합종연횡을 하면서 집중력이 약화된데다, 민주평화당 정도진 후보는 ‘유성엽 국회의원과 함께 지역발전을 이루겠다’며 민심 속을 파고들고 있어 경계 대상이다.
지난 8년간 시장과 국회의원이 각기 다른 길을 고집하면서 엇박자를 이루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어느정도 설득력을 얻게 될지 관심거리다. 특히, 선거전 이후 유성엽 의원이 시종 유세단을 이끌면서 지지를 호소하면서 약한 정당 지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읍시장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해 후보로 확정됐다 중앙당 최고위에서 ‘공천 배제’를 당한 이학수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통해 ‘시민이 선택한 진짜 시장은 자신’이라며, 시장 자리를 되찾겠다고 전력을 다하고 있다.
경선 당시 여론조사에서 상당히 앞선 지지도를 나타낸데다 민주당의 ‘경선 배제’ 결정 이후 동정표와 지지층의 결집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유진섭 후보를 위협할 가능성도 크다.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정읍시장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무소속 강광 후보의 득표율도 관심거리다. 여전한 고정 지지층이 있는데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갈등과 중장년층의 변함없는 지지에 기대하고 있다.
정의당 한병옥 후보는 시중의 여론을 기반으로 ‘찍을 사람이 없으면 젊고 능력있는 후보를 찍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연설이나 토론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상대 후보의 약점을 지적하며, 능력있고 젊은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데 주력하고 있다.
무소속 김용채 후보는 진정한 지역 지킴이를 자임하며 그간의 시민운동에서 보여줬던 실천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개혁적이고 투명한 시정 운영을 다짐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낮은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실제 투표가 실시될 경우 자신의 진정성과 그간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 유권자들의 지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선거를 일주일여 남겨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유진섭 후보가 정읍시 공무직노조와 체결한 ‘퇴직금 50% 가산과 관련한 정책협약’의 위법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사자인 후보자와 시공무직노조 측은 전국적으로 이같은 사례가 많이 있다며 공직선거법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법성 여부의 검토에 들어간 선관위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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