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이제 명예롭게 물러날 시기 잡겠다”

“더불어민주당의 광풍이 이정도일줄 몰랐다. 새벽 3시까지도 안되는줄 알고 포기하려 했다”
시의원 라선거구는 김재오 후보의 독주 속에 7선에 도전하는 김승범 후보가 쉽지 않은 최다선 고지를 위해 달렸던 모습이다.
초반 시의원 ‘전무시대’를 끝내려는 태인주민들의 결집력이 송용훈 후보의 선전을 이끌어 냈고, 7선에 도전하는 김승범 의원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동안 선거를 하면서 이렇게 힘든 때는 없었다고 회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광풍이 너무나 쌨고, 상대 후보의 지역구 주민들의 결집으로 최다선의 꿈을 접어야 할 것인지 눈 앞이 캄캄해졌다.
결국 끈질긴 추격 끝에 새벽녘 김승범 후보가 7선의 고지를 점령했다.
▷‘불사조 김승범’이라는 말은 김승범 후보가 시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후 암 선고를 받고 병원 치료를 받을때 기자가 쓴 말이다.
1998년 김승범 후보는 전북대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지방선거에서 낙선하기도 했지만 암 판정을 받고 수술대에 올라야 했기 때문이다.
김승범 후보는 이후 오랜 병마에서 벗어났고, 다음 지방선거에서 기적과 같은 승리를 거두며 시의회에 재입성했다.
말 그대로 ‘불사조’였다. 그러던 김 후보는 이번에 시의원 7선 고지 점령을 목표로 선거운동에 나섰고 승리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광풍속에 민주평화당 후보로 지역구를 누볐다. 
초중반 송용훈 후보에 밀려 고전했던 김승범 후보는 결국 68표차(김승범 1천660,송용훈 1천592)로 송 후보를 누르고 차지하며 2위로 최다선 의원의 고지에 올랐다.
선거 중반까지 낙선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불명예스런 퇴진을 걱정했다. 하지만 이제 최다선의원으로 소임을 다한 후 명예로운 퇴진도 가능해졌다.(6.13선거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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